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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전두환씨 자택 앞 ‘현장검증’李 “검찰, 성폭행‧살인범에게나 하는 것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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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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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3  17:44:20
수정 2012.12.05  15: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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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2시 30분. 전두환씨 사저 앞에서 취재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검찰로부터 징역 10월을 구형받은 이상호 기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연희동 사저 앞 골목에서 이루어졌다. ⓒ ‘go발뉴스’

전두환씨 사저 앞에서 취재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검찰로부터 징역 10월을 구형받은 이상호 기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3일 연희동 사저 앞 골목에서 이루어졌다. 

오후 2시 30분. 비가 오는 궂은 날씨 가운데 열린 이날 현장검증은 재판부와 검찰 측, 이상호 기자와 변호인, 그리고 당시 이상호 기자를 제지했다는 유모씨(23· 당시 상경)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상호 기자와 검찰 측은 이 기자가 무리하게 전두환씨 사저 진입을 시도했는지의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해당 검사는 "이 기자가 경호규칙을 따르지 않고 전 씨 사저 바로 앞까지 차로 진입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갑자기 뛰어들었으며 이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기자는 "뛰어든 사실이 없다“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유 상경에게 제지당해 30미터 정도 아래까지 끌려갔고, 오히려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이 기자와 직접 몸싸움을 빚었던 유씨는 “이상호 기자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저에 진입하려고 달려들어 이상호 기자를 뒤에서 압박해 30미터 아래로 제지하며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씨는 검찰 측이 주장하고 있는 “이상호 기자가 사저 쪽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는 과정에서 유 상경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현우 판사는 지난달 7일 이상호 기자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고를 미루고 이날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0월 17일로 예정됐던 1심 선고를 전날 검찰 측의 ‘추가의견서’ 접수 조치로 11월 7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 판사는 검찰 측의 현장검증 요청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사진과 CCTV 영상으로 제출된 증거 자료와 실제에는 차이가 있어 현장의 거리, 정차 위치, 경사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는 현장검증에 앞서 “현장검증은 성폭행범이나 살인범 등 흉악범에게나 하는 것”이라면서 검찰 측의 현장검증 요청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검찰 측이 공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다시 한 번 검증을 요청한 것 아니겠냐”면서 “시대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작업이 왜 이리 어려운 것이냐”고 반문하며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 기자는 지난 1월 25일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았던 김용필씨와 함께 전 씨의 연희동 사저를 방문해 취재 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검찰로부터 징역 10월을 구형 받았다.

현장검증 내용은 이날 업로드 되는 미디어비평 전문 팟캐스트 방송 ‘개념 라디오 발뉴스’ 34회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 3일 오후 2시 30분. 전두환씨 사저 앞에서 취재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검찰로부터 징역 10월을 구형받은 이상호 기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연희동 사저 앞 골목에서 이루어졌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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