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수수 의혹’, 대통령실은 일주일째 침묵 중

민주 “책임 있는 해명할 때까지 국민 물음은 멈추지 않을 것”

▲ <이미지 출처='서울의 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미지 출처='서울의 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명품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겨레는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 대통령실 침묵으로 넘길 일 아니다”는 제목의 4일 자 사설을 통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받은 선물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고, 반환을 위해 보관 중인 선물이 있다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또 “명품 선물도 문제지만, 김 여사가 에스엔에스(SNS)로 최(재영) 목사와 연락하며 비공식 접견을 하게 된 과정과 국정에 관해 나눈 대화 내용도 부적절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과 행보가 공식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술한 경호·보안 문제도 예사롭지 않다”며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한 것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꼬집고는 “대통령 배우자와 친족 등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도 연일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3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취재 방식과 관련해 독수독과론을 들어 뭉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안 부대변인은 “국민의 물음은 간단하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했느냐, 아직도 소장하고 있느냐, 단 두 마디”라며 “이 두 마디에 답하는 것이 그리도 힘드냐”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으로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인사에 개입했느냐는 것 역시 분명히 밝혀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함정취재, 북한 개입설, 영상 조작설 등 각종 논란으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고만 하고 있으니 파렴치하다”고 성토했다.

안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덮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라고 경고하고는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할 때까지 국민의 물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