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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에 이어 홍범도, 안중근 등 독립 영웅의 이름을 딴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까지 없애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JTBC는 육사가 충무관에 있는 홍범도, 김좌진, 안중근 등 7명의 독립영웅의 이름을 딴 독립전쟁 영웅실을 철거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육군본부에 공사비 3억 7천여만 원을 요청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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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
기사에 따르면, 육사 측은 2018년 설치된 ‘독립전쟁 영웅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며, 특정 인물을 기리는 게 아닌 국난 극복 역사를 학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육사는 특히 철거 예산을 빠르게 받기 위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를 이유로 들었는데, 실제 육군본부는 보고를 받은 당일, 예산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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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군은 국군 간부를 양성하는 육사를 반공사관학교로 만드는 것도 부족해서 친일사관학교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성토했다.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우기는 일본 극우세력의 사주라도 받았느냐”라고 따져 묻고는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은 안중근 의사가 대체 어떤 결격사유가 있어서 역사에서 지우고자 하는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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