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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역술인 천공이 양평에도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현일 전 양평군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양평군 의회에 ‘강상면 종점안’이 보고되고 공식 회의 석상에 올려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국힘 소속) 전진선 현 군수도 정동균 전 군수님이 하시는 여러 양평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때 다 같이 한 몸이 되어 격려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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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영상 캡처> |
특히 이날 진행자인 김종배 씨가 “강상면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 처음 알게 됐고, 언제부터 알려지던 것이냐”고 묻자, 그는 김건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부터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그게 확장되면서 김건희 여사 땅이 과연 양평 어디에 있느냐는 여러 보도가 있다 보니 주민들이 ‘문중 땅이 있다’, ‘또 새로운 땅이 있다’, ‘지역 토호들과 여러 부동산들과 과거에도 여러 번 다녀갔다’(는 말을 했다)”면서 “최근에 막말로 한다면 천공이 지난 5월 달에 양평에 오셔서 한 20명과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되묻자, 그는 “예”라고 답하고는 “거기에 있던 모든 분들이 저한테 천공 올해 5월에 오셨는데 땅 얘기를 한다, 뭐 한다, 양평에 있는 큰 갈빗집인데 그런 분들만 떠도 양평에 굉장히 민심이 흉흉하고 예를 들면 유언비어든 아니면 뭐든 확장이 될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책 방향이 급선회 하는 상황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위들을 한다면 천공을 바라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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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여당에 ‘윤석열 대통령 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왜 멀쩡한 고속도로 위치를 바꾸었나. 정부가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그 경과를 밝히면 된다”며 “(정부·여당이 국정조사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이 일을 구체적으로 담당하고 있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고 대통령이 관할하고 있는 주요 국정사무”라며 “미룰 게 아니라 대통령이 누가 왜 어떤 경위로 고속도로 종점을 바꿨는지 답해야 한다.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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