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기자였으면 김기현에 ‘이렇게’ 질문했다”

시사저널 “尹 최측근으로 꼽히는 檢출신 인사들 도전장 던질 거란 관측 多”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기현 현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기현 현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검사 공천설’ 관련해 자신이 기자였으면 김기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검사 공천에 대해 소통해봤는지 이런 ‘융합형’ 질문을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검사 공천 없을 것이다’, ‘평소에 대통령과 많이 소통한다’는 김기현 대표의 최근 발언을 거론, “이 2개를 엮어서 ‘검사 공천에 대해서 대통령과 평소에 소통해 보셨습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그걸 풀 수 있으면 김기현 대표가 굉장한 정치적 능력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여권 내에서 ‘부산 지역 대거 물갈이설’이 불거졌다. 이를 의식한 듯 김기현 대표가 “(총선 공천에서) 검사 왕국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관련해 시사저널은 22일 <“검사 왕국 없다”했지만…황보승희發 ‘부산 물갈이설’ 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의힘에서 이번 황보 의원 사태를 내년 총선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당장 황보 의원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에 누가 새로 공천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짚었다.

시사저널은 “당 안팎에선 중‧영도구를 비롯해 부산 지역구 상당수에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며 “특히 당이나 지역에서 바닥을 굳게 다져놓지 못한 초선 의원들이 주로 교체될 거란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대표적으로 중‧영도구에 (검사 출신인) 박성근 총리실 비서실장을 비롯해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현역 전봉민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박성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서병수 의원 지역구인 부산진갑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알려진 검찰 출신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현역 하태경 의원 지역구인 해운대갑에서 꾸준히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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