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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잘한 걸 꼽기가 진짜 힘들다”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 지지에 이미 다 나타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교의 축을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쪽으로 옮겨가는 건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 다만 옮겨가는 속도나 폭이 너무 급진적이라 중국, 러시아 이런 나라들하고 외교의 공간을 너무 없애버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건 진짜 많다”며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을 말씀하셨는데 1년 동안 된 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저출생 문제를 언급하며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내놓고 이렇게 가면 5년 또 가버린다. 지금 윤석열 정권 5년 임기가 인구 문제에 있어서 진짜 마지막 기회 같은 황금시간이다. 이걸 그냥 날려 보내는 인구, 노동, 교육 또 연금 이런 쪽으로 제대로 된 개혁의 청사진도 하나도 안 보이는 이런 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연 대통령께서 취임 전부터 말씀하신 공정과 상식의 나라, 그게 됐느냐. 또 자유를 수백 번 말씀하셨는데, 이 자유가 도대체 누구의 자유냐. 이게 정말 부자, 재벌들의 자유냐. 노동자들의 자유냐, 언론의 자유냐, 이게 누구의 자유냐”고 꼬집고는 “대통령께서 1년을 맞이하면서 그런 점에 대해 성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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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유승민 전 의원은 또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서는 “아메리칸 파이는 잘 부르시더라”면서, 다만 “파이라는 게 ‘우리의 파이’를 키운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데 아메리칸 파이는 좀 키웠는지 모르겠는데, 코리안 파이를 뭘 얻어 왔냐”며 “(윤 대통령이) 박수를 덜 받더라도 덜 화려하더라도 꼭 귀국 길에 챙겨 오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굉장히 아쉬웠다. 화려하고 화려했지만 속 빈 강정이었다”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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