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 들어도 ‘바이든’은 맞지 않나” 尹 직격

“국민도 귀가 있다…겁박한다고 들었던 사실 없어지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해 “국민도 귀가 있고, 국민도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 대표는 3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들어도 ‘바이든’은 맞지 않습니까. 욕하지 않았습니까.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그는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내뱉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진상을 규명하는 첫 번째 일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이와 다르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는 “국민을 존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선거 당시) 민영화 반대라고 페이스북에 몇 글자 썼다고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했다”고 상기시키고는 “그때 제가 ‘안 한다고 하면 되지 않나. 누가 당신들이 한다고 했나. 나는 반대한다고요’라고 했더니 고발한 것”이라며 “‘(고발한 이유는) 우리가 한 것으로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지금 (윤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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