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 ‘데드크로스’ 넘어 59.6%까지 치솟아

황교익 “尹은 정권교체 도구일 뿐…국민은 이 상황 오래 지속시키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취임 두 달 만에 ‘데드크로스’를 넘어 59.6%까지 치솟았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9.6%가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 49.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0.3%)를 내렸다. 특히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만으로 부정평가 49.2%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평가는 37.6%로, ‘잘하고 있다’ 26.7%, ‘다소 잘하고 있다’ 10.9%로 집계됐다.

▲ <이미지 출처=뉴스토마토 관련 기사 캡처>
▲ <이미지 출처=뉴스토마토 관련 기사 캡처>

연령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51.6%를 기록해 심각한 민심 이반을 보였다. 중도층에서의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도 60%를 넘어섰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도 동반하락했다. 민주당 46.2%, 국민의힘 37.9%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뉴스토마토>는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 급락의 배경으로 검찰 편중 인사가 지목된 가운데,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 68.7%가 만취 음주운전 전력의 박순애 부총리를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임명 강행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는 21.2%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점점 더 많은 국민이 윤석열을 버리고 있다. 이 같은 민심의 흐름은 지난 대선 기간의 여론조사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국민은 정권교체의 도구로 윤석열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윤석열을 선택한다면서도 윤석열의 능력과 인품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았다. 정권교체를 했으니 더이상 국민은 윤석열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을 선택한 국민은 지금 윤석열의 개판 오분 전 국정 운영을 보며 크게 후회하고 있으며, 국민의 그 마음이 여론조사 결과에 담겨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김건희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국민은 이 불편한 상황을 오래 지속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통령실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대통령실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