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정당 넘어선 연대로 이준석 포위해야”

이준석 “전장연 ‘이동권 시위’ 비문명적…사과할 일 없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이동권 시위’를 연일 비난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은 “사과할 일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압박 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압박 면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이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시위에 동참한 데 대해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평가할 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전장연의 시위 방식에 대해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고 운행을 중지하도록 해서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본인들의 뜻을 관철하는 건 매우 비문명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누구든지 시위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지만, 방식에 대해서는 강하게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당연히 전장연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의 이 같은 인식에 대해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기 여당 대표가 전국민 앞에서 한 장애인단체를 특정해서 혐오와 적개심 조장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야말로 ‘비문명’”이라고 비판했다.

이탄희 의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의 계속되는 이런 발언은 우리 사회를 트럼프식 혐오 사회로 끌고 갈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당을 넘어선 연대로 이준석 대표를 포위해야 한다”며 “당이 달라도 동의하는 의제에는 한목소리 내는 것, 이슈 자체의 옳고 그름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해 필요한 문화적 토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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