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을 통과 시키고 이번 주 내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 후보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부족하더라고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양동이 크기를 따질 때가 아니”라며 “하루하루 버티고 계신 국민 여러분 앞에 지체하거나 싸울 시간이 없다.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될 추경은 긴급 방역 민생 예산이기 때문에 국회는 오늘 반드시 통과 시켜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뿐만 아니라 의료‧방역‧돌봄 인력 지원,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지급, 재택치료자 생활지원비, 고용취약계층 운수종사자, 문화예술인 지원 등을 위한 예산도 반드시 현재 추경안에 더 담아서 통과시키고, 신속하게 집행해주시기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더 엄중하고 더 간절하고 더 강한 의지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차 접종자에 한해 거리두기 제한을 밤 12시까지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이 후보는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까지 연장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6인에서 8인, 10인으로 집합 인원을 늘릴 수 없다면, 3차 접종자만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된다면 3월10일부터 당국과 협조해서 바로 거리두기 완화를 시행하겠다”며 “아울러, 거리두기 단계 등 대응체계 조정할 때 위중증 환자 지표를 현실적으로 세분화하고, 확진자 수는 이제 보조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추경에서 부족한 부분은 선거 이후 대거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이 2년 넘게 누적되었다. 지금까지 40조 원에서 50조 원으로 추산되는 국민의 보상되지 못한 피해, 정부가 온전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대규모 긴급 추경 또는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 직후 제1호 지시사항으로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위기돌파를 위한 정책 전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을 온전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며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개선방안을 3월10일 이후 최대한 빠르게 제시하고, 신용회복 준비와 피해지원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