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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은 ‘다른 후보 싫어서’ 安 선택…전문가들 박한 평가 왜?유인태 “安, 내홍 틈탄 15%가 최고점”…‘독자적 중도층’ 이끌어낼 수 있을까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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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3  16:19:37
수정 2022.01.13  1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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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0여 일 남았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문제, 그것을 푸는 해법, 그리고 자신의 도덕성과 가족의 도덕성, 이런 이야기들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러한 방향으로 열심히 뛰겠다.”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백브리핑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데, 그것이 후보님 지지율의 상승에 영향이 없다고 보시는지”라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안 후보는 “지지율로 당선되는 것 아니지 않나. 투표일에 투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얻는가가 당선되는 첩경”이라며 위와 같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최근 윤 후보의 20대 남성 지지율이 반등한 가운데 향후 대선정국에서 안 후보가 안정적인 3자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윤 후보의 지지율에 폭락하면서 그 결과 지지율이 상승한 안 후보의 주가 또한 동반상승했다. 그 와중에 13일 공표된 ‘2022년 1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에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지율 약진한 안철수, 지지 이유 봤더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정책과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21% 등의 순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높음.”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의 합동 조사 결과에서 각 후보별 지지층의 ‘대선후보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는 이랬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21%),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3%),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6%), ‘정권 재창출을 위해’(6%), ‘소속 정당이 좋아서’(5%) 순이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란 답변이 압도적인 가운데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가 뒤를 이었고, 다른 여타 이유는 모두 1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했던 안철수 후보는 어땠을까. 안 후보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33%)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호감이 가는 후보라서’(20%),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17%), ‘정권 교체를 위해(10%), ‘나와 정치적 성향이 맞아서’(10%) 등이 뒤를 이었다. 

   
▲ <이미지 출처=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풀이하자면, 이 후보의 경우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 등이 지지율로 이어진 반면 윤 후보는 ‘정권 교체론’의 기수라 할 만했다. 갈수록 중도에서 보수로 우클릭을 내세우고 있는 안 후보의 경우 지지층이 거대 양당에 대한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를 나타낸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안 후보 지지층 중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를 선택한 응답율(33%)은 심삼정 정의당 후보(37%)에 이어 두 번째였다. 중도보수를 표방 중인 안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서 기반하는지를 확인시켜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아울러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37%, 윤석열 28%, 안철수 14%, 심상정 3%, 태도유보 17%로 나타났고, 대선 당선 전망의 경우 이재명 48%, 윤석열 27%, 안철수 4%, 없다/모름/무응답은 21% 순이었다. 관심이 집중됐던 20대 지지율의 경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21%로 동률이었고, 이어 안철수 후보(16%)와 심상정 후보(9%)가 뒤를 이었다. 

   
▲ <이미지 출처=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그리고, 유시민‧유인태의 박한 평가  

“두 사람이 지지율이 원래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5% 내외, 그 정도를 빼면 나머지는 제로섬이에요. 윤석열 후보가 줄어든 만큼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는 이런 양상인데 여기가 더 커지면 여기 중력장이 강력해져서 빨아들일지도 모르죠(...).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에요. 손님을 스스로 쫓아낸 거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쫓아낸 손님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까.” (지난 11일 유시민 작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중)

결국 보수야권 단일화가 이번 대선정국 막판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순간 그 반대급부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이 다수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수치를 기반으로 한 세간의 평가가 공통된다. 

그렇다면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비호감도 1위(지난해 11월 10일 갤럽 조사 기준)를 고수하던 안 후보는 독자적인 중도층 지지율 확산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이와 관련,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보수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런 전망을 내놨다. 안 후보가 지난 10년 간 보여준 철새정치 이력을 구구절절 나열하며. 

당장의 지지율보다 “투표일에 투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얻는가가 당선되는 첩경”이라던 안 후보는 이런 박한 평가를 딛고 보수야권 단일화에 유의미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지금까지 한 10년간 정치를 하면서 이건 자꾸 세를 불려가고 동지들을 더 많이 만들어가야 되는데 왔던 사람들하고 다 원수가 됐으면 이제 정말 체질에 안 맞는 동네에 온 거 아닌가요? 아까운 인재가 저렇게 지금 헤매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무슨 특별한 요인이 있거나 뭐 그게 있어서 올라간 게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저쪽의 내홍을 틈타서 올라간 한 15%까지 갔다고 하는 게 가장 고점일 거라고 봐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기사 내 해당 전국지표조사는 2022년 1월 10일~12일 전국 만18세 이상남녀 1,000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29.3%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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