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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김 씨 구속영장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하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했는데, 검찰은 이 돈을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곽 의원에게 전달된 뇌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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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그러자 곽상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은 “로비를 받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덮어씌우려고 하더라도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저한테 로비했다는 것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냐”며 “로비를 받고 무슨 일인가 했으면 자료도 남아 있을 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씌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3자들 간의 대화 녹취록이어서 이것을 근거로 제가 뇌물을 받았다고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며 “녹취록에 어떤 로비가 있었는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로비의 실체가 없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7,0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화천대유 임직원들은 모두 성과급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며 “이성문 대표는 성과급으로 120억 +@를, 양 모 전무는 성과급으로 100억 +@를 받았다고 하고, 전직원에게는 5억 원의 성과급 외에 추가 성과급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은 지난달 26일 낸 입장문에서 아버지 소개로 201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근무했으며, 사업지 내 문화재 관련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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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N 보도영상 캡처> |
지난 5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문화재청 대상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시행사 성남의뜰이 2017년 10월23일 대장지구 내 문화재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 분리 허가 신청서를 보낸 지 이틀 만에 전결 허가가 떨어졌다”며 “이토록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한 이유가 뭔지 대단히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신청서 하단에 곽병채 씨 이름이 버젓이 쓰여 있다. 이때 곽병채 씨 나이가 27세였다”고 짚고는 “스물일곱살 짜리가 보낸 신청서를, 대한민국의 문화재청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틀 만에 허가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이 지난 7일 문화재청 문화재 발굴 업무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해, 곽상도 의원의 외압 행사 여부와 문화재 발굴 경과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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