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로 복귀한 문성근 “정당 밖에서 야권통합 기여”

100여명 참석 ‘시민운동가’환영…허심탄회한 소통의 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즈음해 워싱턴 DC, 달라스, 산호세 등 미주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강연회를 펼치고 있는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LA를 방문했다.

31일(미국 서부시각)오후 7시부터 진행된 LA강연회에 약 1시간여 앞서 ‘go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 전 고문은 전격 탈당 이유에 대해 “새로운 야권 결집을 위해 정당 밖에서 시민정치네트워크 활동을 펼치려 한다”며 “3년전 국민의 명령을 통해 야권 통합운동을 펼쳤을 때로 다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고문은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 왜 2%가 부족했는지 야권이 직관적으로 통찰할 필요가 있다”며 “반드시 빠른 시기 안에 야권 통합이 이뤄져야 하며 그 중심에 시민참여 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31일(미국시간)LA 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있다. Ⓒ 박상균 기자
지난 31일(미국시간)LA 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있다. Ⓒ 박상균 기자
‘민주개혁 서부연대(상임대표 박상준)’와 ‘내일을 여는 사람들(대표일꾼 윤수태)’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노무현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문 전 고문은 “2010년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이라는 정치 운동이 야권통합의 불씨가 되었듯이 한데 뭉쳐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게 개인적 변함없는 소견”이라고 전한 뒤 “무엇보다 민주당 전통 지지자, 민주당 외의 민주세력, 그리고 2030세대의 자유주의적 진보가 어우러져 40%대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고문은 2일 ‘평화의 교회(담임목사 김기대)’에서 ‘아버지 문익환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 뒤 캐나다 토론토 행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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