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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직 공직자 중 재산이 71억7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재산형성 과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퇴직일인 지난 3월6일 기준으로 71억69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69억979만원보다 2억5929만원 늘어난 것이다. 윤 전 총장 재산 대부분은 배우자인 김건희 씨 명의였다.
관련해 경향신문은 26일 <‘빈털터리 검사’ 윤석열, 어떻게 퇴직공직자 재산 1위까지 올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빈털터리’검사였던 그가 10여년만에 7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하며 “결혼 뒤 본인 재산이 급격히 늘었고, 60억원이 넘는 부인의 재산도 형성 과정이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경향은 이어 “일각에선 장모나 친인척 등으로부터 증여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이 입을 닫아 의혹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9년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4가지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 관련기사: 윤석열, 청문회때 끝내 거부했던 자료들, ‘뉴스타파’ 주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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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
“첫 번째 후보자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직자 재산신고 상세내역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두 번째 재산 증가가 있었다면 누구에게 받았는지의 통장 거래내역 등의 증빙, 세 번째 후보자 배우자의 도이치파이낸스 20억 원 주식매매계약서, 네 번째 후보자 배우자의 도이치파이낸스 주식 40만 주매도 당시의 계약서, 네 가지를 오전 중에 꼭 제출하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당시 “공개되지 않은 재산신고가 국회에 제출돼서 공개된 전례가 없다”, “법적으로 내야 될 자료는 지금 다 냈다”, “검토해서 내야 될 거라면 늦더라도 내겠다”, “재산신고서는 가족의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제가 혼자 결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며 자료 제출 자체를 거부했다.
오는 29일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윤 전 총장 재산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던 바와 같이, 윤석열 집안의 재산형성 과정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검증되었던 바 없다”고 적고는 “윤석열 후보자가 가족의 자료 제출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고는 “처의 60여 억 재산형성 과정에 왜 눈을 감았던 걸까요?”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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