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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국의 고백’ 역대급 ‘북한군 침투설’ 오보…채널A 사죄 안하나취재 윤리 위반 의심되는 정황…5.18 진상조사위 “채널A·TV조선 조사할 것”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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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12  18:45:17
수정 2021.05.12  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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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문제가 이렇게 돼가지고 자꾸 이런 걸로 번져가는 게 그들한테는 좀 죄스러워서 어느 때건 한 번 이걸 밝혀야 되겠다. 필요 없이 던진 몇 마디 말이 이렇게 광주 시민들의 맘을 후벼놓고 아프게 했다면 정말 내가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지난 7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한 탈북민 김명국(가명)씨의 사과다. 김씨는 지난 2013년 5월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 인터뷰에서 자신을 ‘광주투입 북한군’이라 소개하며 “자신이 1980년 광주에 있었고 그해 5월 27일 오전 9시 철수명령을 받았으며 철수 도중 국군과 교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이는 대한민국 방송이 최초로 ‘광주투입 북한군’을 수면 위로 올린 동시에 ‘북한군 침투설’을 세상에 각인시킨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지만원씨와 같은 극우우익 인사들은 김씨의 증언을 자신들의 ‘북한군 침투설’에 대한 근거로 활용해 왔다. 

그 결정적인 증언자이자 북한군 출신 탈북민인 김씨가 8년 만에 <뉴스룸>를 통해 자신의 과거 인터뷰가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김씨가 번복한 내용의 핵심은 북한군의 광주 침투는 본인이 지어냈고, 정작 본인은 1980년 당시 광주에 가 본 적도 없으며, 지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자신을 이용하려는 정치 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 등이었다. 광주 시민들과 피해자 및 유족들은 물론 온 국민이 공분할 만한 ‘자백’이었다. 

특히 김씨의 주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향군인회와 보수정당 관계자가 2010년께 김씨에게 100억을 줄 테니 공개 기자회견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는 대목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내 솔직하게 말할게. 저 ○○○이 패거리들도 나한테서 100억까지 주겠단 사람 있었어. 자기네한테만 나서 달라고(...). (뭘 요구한 겁니까? 거액을 준다면서 요구사항이 있을 거 아닙니까) 내가 기자회견을 해달라는 거죠. (기자회견? 공개적으로?) 예.” (김씨의 <뉴스룸> 인터뷰 중)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채널A의 과거 <김광희의 탕탕평평> 인터뷰는 ‘역대급 오보’로 역사에 기록될 만한 보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이 역대급 오보를 한 채널A의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김씨의 거짓말, 채널A의 ‘몰카’ 수준 보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 이하 진상조사위)가 박근혜정부 첫해였던 2013년 5·18 북한군 개입설을 여과 없이 방송했던 채널A와 TV조선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12일 오후 조사개시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북한 특수군으로 자신이 직접 광주에 침투했다고 최초 발설한 북한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김명국(가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오늘 홈페이지 캡처>

12일 <미디어오늘>의 <5·18 진상조사위 “북한군 개입설 채널A·TV조선 조사할 것”> 기사 중 일부다. 이날 5.18 진상조사위는 조사 시작 1년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5.18 계엄군 민간인 학살 13건 추가 확인”과 같은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채널A 및 TV조선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020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를 내놓은 5.18 진상조사위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탈북자의 북한특수군 광주 일원 침투 주장’ 검증을 통해 “일부 탈북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북한군 개입설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거나, 역사적·전술적인 타당성이 없는 무리한 주장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박진언 진상조사위 대외협력담당관은 이날 “김명국씨 관련 사안은 스스로 1980년 5월 당시 평양에 있었다는 진술 이외에는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양해해달라”면서도 “김씨가 채널A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본인이 원하지 않게, 방송에서 몰래 촬영해서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채널A가 취재 윤리를 위반했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해당 기사를 좀 더 보자. 

“김명국씨 주장에 따르면 당시 채널A 방송은 김씨에게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은 ‘몰래카메라’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어 ‘취재 윤리 위반’ 비판을 넘어 채널A가 무리하게 방송을 밀어붙였다는 추정도 가능해 보인다. 

채널A 방송 이틀 전이던 5월13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도 자신을 북한 특수부대 대위 출신이라고 밝힌 탈북자 임천용씨가 출연해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의 특수군 개입에 의해 움직여진 폭동’이라는 주장이 여과 없이 나갔다.” (12일 <미디어오늘>, <5·18 진상조사위 “북한군 개입설 채널A·TV조선 조사할 것”> 기사 중)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진상조사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허연식 조사2과장이 당시 광주교도소 주변에서의 3공수여단 작전상황 및 민간인 피해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침묵 중인 채널A, “통화하고 싶지 않다”는 동아일보 기자 

‘북한군 침투설’로 인해 피해자 및 유족들이 겪은 피해와 전 사회적 피로감을 재차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지만원씨는 물론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이 포함됐던 <전두환 회고록>을 통해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했던 전두환씨를 비롯해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하고 관여했던 모든 ‘공범’들의 사죄일 것이다. 역대급 오보의 당사자인 채널A와 TV조선은 물론이고.  

“통화하고 싶지 않다.”

최근 <김광현의 탕탕평평>의 진행자였던 김광현 동아일보 기자(부국장급)가 김명국씨의 ‘실토’와 관련해 인터뷰를 시도한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전화를 끊으며 내뱉은 한 마디라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한 <미디어오늘>은 과거 “(김명국씨) 증언이 제대로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었다”며 방송의 정당성을 강조한 김광현 기자가 “3년 전에도 2013년 방송에 대해 묻고자 했으나 김 기자는 ‘물어보지 마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안겨 준 시발점은 김씨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기정사실로 보도한 채널A 및 TV조선의 ‘죄질’은 김씨 못지않다. 아니, 국민들에게 미친 영향력을 감안하면 지씨 등 극우보수 인사들의 스피커 노릇을 해 온 이들 언론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채널A의 경우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은 정황까지 나왔다. ‘취재 윤리 위반’이란 표현이 아까울 정도다. 

김씨는 방송에 나와 직접 사죄했다. 하지만 채널A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도리어 ‘역대급 오보’의 당사자인 김 기자는 부국장급으로 승진까지 했다. 5.18 41주기가 열흘도 남지 않았다. 5.18 진상조사위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에서, 채널A의, 김 기자의 사죄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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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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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특수군 실체 2021-05-13 15:46:27

    얼굴 공개한 북한 특수군 김명국 "5·18 진상 자백"

    https://news.v.daum.net/v/20210512200407612

    북한군 개입설의 살아있는 증거로 여겨진 김명국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늘 김명국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취재진에게 지금껏 광주에 가본 적 없다고 털어놨습니다신고 | 삭제

    • 천인공노할 넘들 2021-05-13 15:38:40

      신혼부부 차 저격·사살 이어지는 5.18 계엄군 증언

      5.18 조사위 출범 1년 기자간담회. . .

      민간인 학살. 기관총. 저격수 사격. 왜곡사례등 발표

      "복수의 장교 ·사병이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138147?od=T31&po=1&category=0&groupCd=community신고 | 삭제

      • 동아,좃선 폐간 2021-05-13 10:08:40

        이런 더러운 사기꾼들이 기자랍시고 축치는 동아와 조선은 없애는게 당연하다.신고 | 삭제

        • 대구 팔공산 道士 변강쇠 2021-05-13 05:57:00

          전두환이 만든 民正黨, 自由韓國黨(현 국민의힘)의 元 뿌리 정당 !!
          - 5.18 광주학살 이라는 피를 먹고 자란 ‘自由韓國黨 흡혈(吸血)정당’
          breaknews.com/627559

          【사진】 황교안, 광주 찾았다가 혼쭐
          - 늘~ ‘죽을 각오’라는 황교안, 살려고 허우적 피신 !!
          www.ohmynews.com/NWS_Web/View/img_pg.aspx?CNTN_CD=IE002492406

          ‘軍면제’ 黃, 맞아 죽지 않으려고 줄행랑 !!
          news.zum.com/articles/52280901신고 | 삭제

          • 서울마포 성유 형님 2021-05-13 00:18:17

            전두환이 만든 民正黨, 自由韓國黨(현 국민의힘)의 元 뿌리 정당
            - 광주학살 이라는 피를 먹고 자란 ‘自由韓國黨 흡혈(吸血)정당’
            breaknews.com/627559

            베트콩 소탕하듯... 5.18계엄軍 실탄 51만발 난사 !!
            vop.co.kr/A00001195654.html

            헬기에서 기관총 난사 !!
            vop.co.kr/A00001143349.html

            80년 5월 광주교도소, 계엄군이 헬기로 市民 시신 옮겨...
            news.zum.com/articles/68091064신고 | 삭제

            • ㄴㄷ 2021-05-12 21:26:41

              사죄가 아니라 폐국되어야 되지 않나?
              오보도 할걸 해야지...
              남북간 전쟁을 부추기는 것도 아니고...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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