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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KBS 보도영상 캡처> |
서울시 정무 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관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가당치 않은 거짓말을 당장 집어치우라”고 전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 의원은 17일 브리핑에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이 2006년 국민임대주택지구로 지정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은 오세훈 후보도 인정했다. 그렇다면 깨끗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진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이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것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3년 차에 있었던 일”이라며 “서울시장의 직인이 찍힌 ‘지구 지정 신청’ 공문이 국토교통부에 제출되었다. 그런데 이것을 어찌 몰랐다고 시치미를 떼냐”고 꼬집었다.
그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서울시장에 보고되고 결재를 얻는다. 그것이 정상적인 일”이라며 “저도 짧게나마 서울시정을 경험한 바 있다. 정무부시장임에도 그보다 훨씬 작은 사업들을 다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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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8년 7월 2일, 민선 7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왼쪽부터 당시 진성준 정무부시장, 박원순 시장, 윤준병 행정1부시장. <사진제공=뉴시스> |
진성준 의원은 “해당지구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2006년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신청을 했던 곳이다. 그러나 환경부의 반대 등으로 지정이 부결되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실무자가 함부로 추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인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 발언을 되짚었다.
진 의원은 “(당시 오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서울권역 그린벨트 해제 계획에 대해 ‘국토해양부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짓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서울시장이 그린벨트 해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승인 없이 실무자가 그린벨트 해제를 전제로 하는 내곡동 택지개발을 함부로 결정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또 “오세훈 후보는 2009년 9월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 라진구 행정1부시장은 해외 순방 중인 오세훈 시장을 대신해 해당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시트프 주택(장기전세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따라서 서울시장이 알지 못한 채 부시장이 그런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 주택지구가 지정되었다는 오세훈 후보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인 것처럼, 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해명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오세훈 후보에게 다시 묻는다. 증언이 나오면 후보직을 사퇴하시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오세훈 후보의 사과와 해명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서울시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 및 보상의 전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이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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