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숨진 경비원이 남긴 ‘음성유서’.. “산에 가서 백대 맞자”입주민, ‘쌍방폭행’ 주장하며 혐의 부인.. ‘가해자 엄중처벌’ 靑청원 40만 ‘육박’
  • 11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5.18  10:06:07
수정 2020.05.18  10:49:0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아파트 경비원 ‘폭행‧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심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故 최희석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남긴 음성 유서가 공개됐다.

1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4일 근무지인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첫 번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전 음성유서를 남겼다.

음성 유서에는 입주민의 폭행과 협박으로 인한 공포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최 씨의 당시 상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故 최희석 씨: “진짜 저 XXX 씨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 진짜 밥을 굶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얼마나 불안한지 알아요?”

故 최희석 씨: “너 이 XX 돈도 많은가보다, 고소하고. 그래 이 XX야, 끝까지 가보자, 이 XX야. 네가 죽던가 내가 죽어야 이 싸움 끝나니깐. 사직서 안 냈다고 산으로 끌고 가서 너 백 대 맞고, 이 XX야. 너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고.”

故 최희석 씨: “고문 즐기는 얼굴입니다. 겁나는 얼굴이에요. 저같이 마음이 선한 사람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습니까?”

故 최희석 씨: “정말 XXX 씨라는 사람한테 다시 안 당하도록, 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강력히 처벌해주세요.”

   
▲ <이미지 출처=YTN 보도 영상 캡처>

최희석 씨가 남긴 음성유서 분량은 총 15분으로, 5분가량씩 세 번에 걸쳐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입주민 심 씨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졌고, ‘음성유서’가 그 증거라며 “TV에도 다 나오게, 방송 불러서 공개 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가해자로 지목된 아파트 입주민 심 씨는 최희석 씨 사망 일주일만인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심 씨는 “쌍방폭행이란 생각은 변함 없나”, “유가족에게 할 말 없나” “피해자 죽음에 책임 안 느끼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기된 폭행이나 협박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 씨의 진술 내용과 확보된 증거를 검토한 후 추가 소환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가해자 엄중처벌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40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동의를 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어제 경찰서에 나가는 모습 보니 하나도 미안한 기색이 안 느껴지더군. 그런 자세로 경비원을 대했겠지(Mcg****)”, “산에 가서 백대 맞자니.. 나이 많이 먹고 저런 어린 입주민한테 모욕‧폭행당하고.. 참 심리적 압박감이 엄청났을 겁니다(봄이***)”, “우리나라에서 경비가 입주민과 쌍방 폭행이 되나? 경비회사에서 말다툼만 해도 사유서 쓰라며 퇴사로 압박해오는 것이 이 나라 갑질 공화국인데.. (백의**)”, “이제 우린 분노만 할 게 아니라,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안부터 만들어야 하며 그런 시정이 없으면 거기에 분노를 해야 한다(임*)” 등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1
전체보기
  • 당장 구속영장 신청하라 2020-05-19 06:32:10

    "코뼈 부러진 날 친형 찾아와 살려달라 호소"...경찰, CCTV 확보

    가해자 "코뼈 부러뜨린 적 없어"…상해 혐의 부인
    친형 찾아온 경비원 CCTV 확보…"유족 진술 일치"
    경찰, 조만간 가해자 입주민 구속영장 신청 방침

    https://www.ytn.co.kr/_ln/0103_202005182231532810신고 | 삭제

    • 얼마나 억울했으면 2020-05-19 06:14:38

      얼마나 모욕적이고 치욕적이었을까요?
      얼마나 억울했으면
      사랑하는 자녀가 있는데도 내 죽음으로 이 억울함을 밝히고
      그 나쁜 놈을 벌하려 했을까요
      내가 죽지 않으면 그 나쁜놈을 사회가 벌하지 않을거고
      그렇게 당하고 사는건 확실히 너무나 억울한 일이죠

      극단의 선택을 하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이 험난한 세상에 남아야하는
      자식들 생각을 또 얼마나 많이 하였을까요?신고 | 삭제

      • 텐인텐(펌) 2020-05-19 06:08:12

        60세 최희석 경비원 마지막 육성. jpg

        http://cafe.daum.net/10in10/1pRl/1222265

        故 최희석경비원 의 음성유서 中

        "믿고갑니다. 하늘나라로. 제발 잘 좀 부탁드립니다"
        육성 영상 출처
        https://youtu.be/Dbs5dZdK5Zk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음성유서'신고 | 삭제

        • 나이도 2020-05-18 14:57:18

          어린놈이 저런놈은 지애비엄마한테도 저런짓을 했을 것이다. 거열형만이 답이다.신고 | 삭제

          • 저런 자가 2020-05-18 14:55:42

            바로 악마다. 사형만이 답이다.신고 | 삭제

            • 자승자박 2020-05-18 12:54:15

              [뉴시스] 경비원 최씨가 숨지기 전 입주민 B씨에게 받은 문자메시지
              (사진=유족 제공)
              https://news.v.daum.net/v/20200518101614715

              제목 : 000씨 조사는 잘받고
              조사는 잘 받고 오셨습니까
              친형분께 구타당해 코뼈가 부러져
              내려앉으셨다고요?
              어쩌다 그러셨습니까?
              친형이라는 분께 " 야 이자식아 하셨나 보군요
              000씨 본인 입으로 분명히 첫날부터 "사표쓰겠다"
              해놓고 돌아서서 바로 고발하고 죄송합니다"
              이하중략신고 | 삭제

              • 개전의 정이 전혀없다 2020-05-18 12:39:12

                갑질 의혹 입주민 "경비원 코뼈 골절은 자해 탓" 주장/뉴시스

                경찰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중"
                이달 10일 경비원 극단선택.."억울"
                지난달 "입주민에게 폭행 당해" 고소
                전날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소환조사신고 | 삭제

                • 엄벌에 처해야한다 2020-05-18 12:30:41

                  국민참여재판으로 돌아가신 분의 한을 풀어드려야된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가
                  지금 어떠한지를 반드시 보여주어야할 필요성이있다
                  우리국민정서상 절대적으로 용서가 안되는 최악질적인 범죄자이다
                  고인이 되신 분이 결코 지넘보다 더 못할 이유가 없는 사람인데
                  저 말도 안되고 되먹지도 않은 상대적 우월성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그 어디에서 나온건지 원
                  지넘부터가 더 별볼일 없는 넘이 참으로 얼척없는 사건이다신고 | 삭제

                  • 당장 구속수감하라 2020-05-18 11:55:57

                    가해자는 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
                    가진거 없고 힘없이 살아가는
                    살아숨쉬는 그날까지 하루하루가 힘들며 고단하고 험난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자신만을 바라보는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서도 절대 포기하지않고
                    어떻게 해서든 한번 살아볼려고 발버둥쳤지만
                    사람같지 않은 넘에게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아가며
                    온갖수모를 당하면서도 겨우 생명줄을 유지하고 살아가던
                    가여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절대 용서가 안되는 넘이다신고 | 삭제

                    • YTN 2020-05-18 11:38:39

                      [단독] "산에 가서 맞자며 협박"..숨진 경비원이 남긴 '음성 유서’

                      극단적 선택 전 음성 유서..
                      "극심한 공포 느꼈다"
                      "힘 없는 경비원 때린 가해자 강력 처벌해 달라"
                      '음성유서' 15분 분량..
                      "코뼈 골절 피해 증거 되길
                      "5분씩 세 번에 걸쳐 녹음..
                      가해자 실명 8번 언급신고 | 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010년 일어났던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이 다시 소...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180석 국민 뜻’ 존중해야…떼쓰기·발목잡기 떨쳐야”

                      지난 10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코로나 사태, 언론사 최초 CBS 노조 ‘온라인 대의원 대회’”

                      “코로나 사태, 언론사 최초 CBS 노조 ‘온라인 대의원 대회’”

                      언론노조 CBS 지부(이하 CBS 노조) 박재홍 위...
                      박장호 국장 “MBC 신뢰도 1위, 시청자들 알아주신 결과”

                      박장호 국장 “MBC 신뢰도 1위, 시청자들 알아주신 결과”

                      지난 3월 박성제 MBC 사장은 신임 통합뉴스룸 국...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만호 비망록’ 김경래 기자 “檢, 설마 이런 짓까지?…상상초월”
                      2
                      한만호,비망록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 6억 전달” 4차례 언급
                      3
                      ‘윤봉길 손녀’ 윤주경 첫임무 ‘윤미향 저격수’…“정직하게 밝혀라”
                      4
                      이준석 “민경욱, 지상파 출신이 왜 유튜브로만 가나”
                      5
                      ‘아미 패딩’ 오보 중앙일보 … 여전히 정신 못차렸다
                      6
                      뉴스타파, ‘한만호 비망록’ 4편 공개.. 김경래 기자 “목적지 거의 다왔다”
                      7
                      방심위, SBS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보도 ‘의견진술’ 결정
                      8
                      언론들 ‘정의연 보도’에 박노자 “린치 보도질, 사냥개 같다”
                      9
                      한만호 “盧정신 계승 세력 척살 위해 저질러진 아주 잘못된 수사”
                      10
                      실형 받고도 지만원, “5.18, 북한 간첩 폭동” 망언 계속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