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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 ‘기습 꼼수’ 취임청경 50여명 경호속 입장…양대노조 26일 출근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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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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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3  17:46:31
수정 2012.11.23  18: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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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신임 사장이 26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기습적으로 앞당겨 23일 오후 KBS 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길 사장 취임에 반대했던 양대노조는 26일 출근저지 투쟁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길환영 신임 사장은 임기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돼 취임식을 26일 오전 10시에 열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KBS 사측은 이날 오전 11시 59분, 사내게시판에 취임식 공지를 올린 후 오후 1시부터 취임식장인 본관 공개홀로 향하는 입구를 봉쇄하고 간부 외에는 출입을 금지시켰다. 길 사장은 오후 3시 간부와 청경에 둘러싸여 취임식장에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KBS 양대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와 KBS 노동조합(이하 1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청경 50여명에 가로막혀 길 사장의 진입을 막지 못했다. 

   
▲ 23일 기습 취임식을 열고 KBS 20대 사장에 취임한 길환영 씨. ⓒ KBS 새노조 트위터(@kbsunion)

이에 대해 새노조 남철우 홍보국장은 “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소집해서 26일 취임식과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다보니 기습적으로 취임식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홍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길환영 사장 취임식이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선을 앞두고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공영방송에 업무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대노조는 26일 출근저지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길환영은 공정방송을 파괴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러 사장이 된 인물”이라며 "(사장 자리에서) 반드시 몰아내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1노조 윤형혁 공정방송실장 역시 “길환영 사장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노조 위원장이 오늘로 11일째 단식중”이라며 "26일 출근저지 투쟁 이후에 대의원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길환영 KBS 신임 사장은 2011년 콘텐츠본부장 제직 당시 새노조 신임 투표에서 88%의 불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양대노조로부터 ‘부적격 사장’으로 지목돼왔다.

   
▲ 길환영 사장의 취임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청경들과 대치중인 KBS 새노조 조합원. ⓒ KBS 새노조 트위터(@kbs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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