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 국회 난입 ‘아수라장’.. 심재철, 의원들에 “모셔오자” 알림

정의당 “黃, 손 흔들며 지지자들 흥분 고취시켜.. 광장의 ‘뽕’에 취해 사리분별 못해”

▲ 우리공화당 당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태극기와 함께 공수처법, 선거법 반대 등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우리공화당 당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태극기와 함께 공수처법, 선거법 반대 등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법 저지 규탄집회에 참여한 일부 자한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까지 진입을 시도하는 등 폭력 사태를 초래해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16일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자 수백명이 국회 본청 앞까지 몰려와 폭력을 행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면서 “일부는 본청 앞에서 평화적으로 농성 중인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욕설은 물론이고 폭행에 침까지 뱉는 등 정신 나간 행위도 자행했다”고 분개했다.

여 대변인은 “더욱 경악할 만한 일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행동이었다”며 “흥분한 참석자들을 가라앉히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벗어나려 노력해도 모자를 판에 황교안 대표는 손을 흔들며 오히려 흥분을 고취시키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장의 ‘뽕’에 취해 사리분별 못하는 미숙한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고 원색 비난했다.

강민진 청년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에도 몸싸움을 벌여 국회를 마비시키더니, 이제는 지지자와 당원까지 동원해 폭력사태를 초래하는 형국”이라며 자한당에 책임을 돌렸다.

아울러 검찰에 “민주노총 위원장이 국회 정문 담장을 넘어가 집회를 했다고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본 사태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히 판단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당시 황교안 대표 행동에 대해 “저지선을 넘어 국회 경내에 침입하고, 국회 본청 난입을 시도하는 당원과 극우단체 회원들에게 ‘고생하셨다’고 불법을 독려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국회사무처와 경찰에 “자유한국당의 불법적 행태를 방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 더불어 “지난 금요일(13일) 국회 난입을 시도하고 폭력을 행사한 우리공화당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차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주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차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주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날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본청 출입하던 설훈 최고위원이 폭행을 당했다. 이 정도면 정치테러”라고 적고는 자한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자당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 메시지를 공유했다. 

▲ <이미지 출처=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 <이미지 출처=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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