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최성해 <중앙> 단독인터뷰…본인 거짓말은 왜 짧게 해명하나[하성태의 와이드뷰] ‘너무 힘들다’는 진중권, 최성해 의혹에는 왜 침묵하나
  • 3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01  10:23:57
수정 2019.10.01  10:36:34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교육부가 이미 6년 전인 2013년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대한 ‘가짜 학위’ 진정을 받고 확인 절차까지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진정인의 신분을 최 총장 측에 노출시킨 정황까지 나오고 있다.”
 
어제(9월 30일) <오마이뉴스>의 <‘최성해 가짜 학력’ 이미 2013년에 진정... 교육부 뭐했나> 보도다. 이미 최 총장의 ‘단국대 제적’ 의혹에 대해 동양대 관계자가 2013년 국민신문고에 비공개로 진정을 접수했고, 이를 확인하고도 교육부가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보도였다. 

같은 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 총장이 ‘동양대 표창장’ 의혹 제기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 두 명과 언론사 기자와 조율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제보자도 나왔다. 최 총장의 4~50년 지기 지인의 최측근이 내놓은 녹취 파일까지 등장했다. 

이렇게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기까지 했던 최 총장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신빙성과 도덕성이 치명타를 입었다. 최 총장은 결국 박사 신분은 물론 총장 신분까지 위협을 자처한 셈이 됐다. 그러자, <중앙일보>가 나섰다. 1일 <최성해 “정경심, 압수수색 사흘전 서류 주지말라 전화”>란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런데,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다. 

   
▲ <이미지 출처=오마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청문회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TV를 꺼버렸다”

“(<뉴스공장>) 그 보도를 알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누가 그 이야기를 했는지도 안다. 집안 친척인데 나와 사이가 좋지 않다. 학교에 취업했다가 나가고 나서부터 SNS 등을 통해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안다. 나를 영화 ‘도가니’에 나오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고 하거나 손톱·발톱을 비서에게 깎으라고 시킨다는 등 이야기도 뒤에서 하는 걸로 안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대상포진 증세로 지난 17일부터 경북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최 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최 총장이 표창장 위조 의혹을 이야기하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나 논의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같은 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공개한 녹취 파일을 의식한 듯한 답변이 아닐 수 없었다. <중앙일보> 인터뷰는 질문 대부분이 조 장관, 정 교수, 조 장관 딸에 대한 것들로 점철돼 있었다. 그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 번, “최근 학력 위조 논란이 나오고 있다”가 전부였다. 그에 대해서 최 총장은 “편입” 운운으로 맞섰다. 인터뷰 문장만 놓고 봐서는 해명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답이었다. 

“단국대 제적을 당했는데 제적당한 사람이 미국에서 대학원을 갈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가 여길(단국대) 제적당했기 때문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갔다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이다. 미국에 가서 공부한 건 맞다. 국정감사 때문에 국회에서 요구해 관련 서류를 다 넘겼다. 미국은 주 정부에서 대학교 인가를 해주는데 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교육부에서 학력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하는 말에, 최 총장은 특별히 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조 장관 딸을 못 봤다던 최초 인터뷰와 배치되는 내용도 시인했다.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을 “귀여워했다던데”라는 질문에 “사실 참 많이 생각한 부분”이라며 “인간적인 정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하지만 정분에 연연하게 되면 총장이 진실을 외면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과연,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진실을 인터뷰에 나서면서까지 외면하지 않으면서 왜 학력 위조가 명백해진 상황에서도 본인과 관련된 진실에 대해선 말을 아까지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답변이었다. 이 인터뷰 기사는 최 총장이 조 장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바로 이렇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면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번 청문회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TV를 꺼버렸다. 나와 이야기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그걸 그렇게 거짓말하더라.”

이에 대해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일침을 놓기도 했다. 

“고졸을 박사로 속인 사람 말에 여전히 무게 실어주는 종양일보. 이제 밑천이 다 떨어진 모양.”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그리고, 동양대 진중권 교수의 패닉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요. 황우석 사태도 아니고, 다들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지금 미쳐버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제가 신뢰했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존경했던 분들 존경할 수 없게 되고, 의지했던 정당도 믿을 수 없게 되고, 이런 상황이니까 제가 사실은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입니다.”

한편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어제(9월 30일)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에 출연, 조국 장관과 관련한 심경을 짤막하게 털어놨다. 본인이 최근 출간한 책 <감각의 역사>을 소개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진 교수는 “패닉 상태고,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나 어저께인가 옛날에 우리가 들었던 운동가 들었는데 막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는 거예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진보의 기성세대로서” 하고 싶은 말을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우리가 이제 버려야죠. 우리가 이제 이끌던 시대는 지난 것 같고, 물려줘야 됩니다. 우리가 진보가 뭐가 됐냐면 거의 기득권이 되어버렸단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우리 젊은 세대들한테 정말 미안하고,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고,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셨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그런데 지금 기회가 평등합니까? 안 하잖아요. 과정이 공정했습니까? 아니잖아요. 그렇게 나온 결과가 그럼 정의롭다고 할 수 있나요? 이게 뭐냐라는 거죠, 도대체 저는. 상황이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 너무 유감이고, 그냥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일들이 있는데, 해야 된다라는 게 있는데, 또 제가 처지가 그런 게 있고, 그래 가지고 요즘 너무 힘들어요.”

앞서 한 강연에서도 진 교수는 ‘정의’을 거론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그에 대한 한국사회가 보인 반응에 대해 당황스러움을 표출하면서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최 총장에게 정의와 공정성을 묻고 있다. 또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인 진 교수가 왜 최 총장의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지는, 그것은 정의롭고 공정한지를 묻고 있다. 진 교수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한 대목에, 그렇게 묻는 국민들은 뭐라고 또 답할까. 

   
▲ 2017년 5월8일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에서 심상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하성태 기자

[관련기사]

하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wytbdk 2019-10-02 16:05:03

    이 양반 생각은 육이오때 동네부자 가족들 붙잡아놓고 아주 작은 트집 잡아 악질 반동으로 몰고 가던 그리고 돌 던지던 그 사람들 생각 같아신고 | 삭제

    • 저 낮짝 2019-10-01 15:19:04

      보면 볼수록 재수없어.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19-10-01 13:34:57

        검찰,
        영장을 덥썩 덥썩 잘도 내어준 법원
        뼈다귀 물고 잘도 짖어대던 기레기
        그리고 이 모든 놈들의 뒷배 - 토착왜구들

        그동안 조국관광 자알 했냐?
        이제는 국민이 너희를 관광할 시간이다신고 | 삭제

        “영면 전날 본 이용마의 눈빛, 자꾸 생각나요”

        “영면 전날 본 이용마의 눈빛, 자꾸 생각나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2012년 언론노조 MB...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렸...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직...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팩트체크 전문지인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미디어협동...
        가장 많이 본 기사
        1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2
        안진걸 “檢, 유시민 수사는 ‘LTE급’ 나경원은 한 달째 뭉개…성역인가?”
        3
        조국 동생 지인 “檢, 우리는 조국 망가뜨리기 위한 부속물이라더라”
        4
        박주민 “세월호 특수단 구성 긍정 검토, 기억하나?”…윤석열 “다 기억난다”
        5
        현직 의사가 본 ‘정경심 진단서’ 논란.. “토끼몰이 프레임 정말 지X 맞다”
        6
        “검찰내 공문서 위조는 경징계 사안”…이게 윤석열의 쿨함?
        7
        대검 “이탄희 근거대라” 발끈에 임은정 “‘사건 배당’이 급소란 말”
        8
        유시민 “김경록, KBS에 배신감 느껴 JTBC 접촉했지만…”
        9
        박주민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때 갔던 곳…진단서 발급 병원 아냐”
        10
        ‘조국, 학교 안나가고 매일 등산’이 기사인가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