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조국 반대·삭발 올인’ 한국당 vs ‘정책개발·총선 물갈이’ 민주당이종걸 “삭발버스터, 잘려 가나는 모발은 정치상식·중도층 잘려나가는 것”
  • 5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20  09:11:32
수정 2019.09.20  09:49:3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드디어 내일! 더불어민주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더불어2019정책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당원과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입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책페스티벌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책페스티벌 리플렛 보시고 어떤 행사가 진행 예정인지 확인해보세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올린 공지다. 민주당은 “당원 전체가 참여해 우수정책을 제안하고, 당원의 손으로 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행사”라며 “17개 시·도당 지역위원회 토론회를 거쳐 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할 총 20개 정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회관 각 회의실에서는 미세먼지 대책, 누구나 복지로 카드도입, 소상공인 부가세 과제기준 완화, 읍면동 스포츠 클럽 활성화 등 개별 정책 토론과 함께 청소년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형사미성년자 연령 인하, 청년구직활동지원금 확대 방안,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특례 지원 확대, 초중고 미래형 학교공간 혁신 등 중앙 정책의제에 대한 찬반토론도 진행된다.

   
▲ <이미지 출처=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앞서 19일 국회에서 열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책대회 준비위원장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전 당원이 모여서 정책을 선정·발표·투표해나가는 정책페스티벌을 최초로 하고 현실화시키는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이 민주당이 마련한 당원과 함께 하는 정책 페스티벌은 현실로 다가온 내년 4월 총선을 정책 위주로 펼치겠다는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조국 반대’와 ‘삭발 릴레이’에 올인 중인 자유한국당이나 손학규 대표의 퇴진 문제로 당내 내분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때마침 19일 민주당의 총선 물갈이에 관한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19일 <경향신문>의 <민주당, 현역 의원 ‘최대 40명 교체’ 추진> 기사를 보자.  

정책개발, 총선 물갈이 시동 건 민주당

“총선을 7개월여 앞둔 18일 현재 친문계 핵심 인사들과 현역 의원 출신 장관들을 비롯해 당내 다선 중진·비례대표 의원 등 약 15명이 불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4일부터 시작되는 ‘현역 의원 최종평가’에서 추려질 하위 평가자(20%, 약 26명)를 합하면 본선 전 당내 경선에서 최대 40명(약 31%)이 교체되는 것이다. 

16~20대 총선의 현역 의원 교체율(평균 약 28%)에 견주면 ‘예선’에서만 30% 이상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셈이다.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경우 공천 물갈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경향신문>이 전망한 민주당의 ‘총선 물갈이’ 의원 숫자는 무려 40명이다. 이 숫자가 현실성을 갖췄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불출마 움직임이 포착된 친문 인사와 전현직 의원들의 ‘사이즈’는 주목할 만 해 보인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이미 불출마 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또 7선의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 5선의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 <경향신문>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도 불출마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혁신‧물갈이’론이 대두되자 이날 하루 설왕설래가 오고 간 것도 사실이다. 특히 유은혜‧김현미 두 현직 장관이 “결정된 게 없다”며 관련 보도에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분명한 것은 이 같은 민주당의 세대교체론이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자체다. 

이해찬 대표가 19일 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신뢰받지 못하는 분들 아닌가 한다”고 한 농담조 발언이 화제가 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당 대표의 이 한 마디가 중진 의원들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여럿이었다. 반면 며칠 째 이어지는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가 ‘공천용 쇼’라는 비판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걸의 ‘삭발버스터’ 비판, 설득력 있다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는 리더십이 확고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내키지 않는 지지’ 속에서 공천 불이익도 감수하면서 단행했다. 자한당의 ‘삭발버스터’는 당 지도부를 향한 눈도장용이며, 공천신청서에 첨부할 사진촬영용이다. 정치인이 공천에 신경을 신경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도의’를 한참 벗어났다(중략).

필리버스터로 민주당 의원은 재평가되고 20대 총선 승리를 낳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삭발버스터 의원들은 의회민주주의 파계승이며, 극우의 에토스로 무장된 한국판 스킨헤드족이다. 자한당 의원들이 삭발하면서 잘려나가는 모발은 의회민주주의가, 건정한 정치상식이, 대한민국의 국격이 잘려나가는 것이다. 그들의 21대 총선성적표에는 무엇이 적힐까?”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삭발을 한 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석준, 장석춘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최교일, 이만희, 김석기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19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일부다.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를 과거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와 비교한 이 의원은 ‘삭발버스터’란 ‘멸칭’을 부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러한 ‘총선용 쇼’라는 의심이 ‘합리성’을 더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을 거쳐 한국당 입당이 오늘 내일 하는 정치인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국가원수인 현 대통령이 ‘총살감’이라고 막말했으며,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족에게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막말을 해 국민들에게 상처를 줬다. 최근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퇴행적이라고 국민을 또 모욕했다.

강효상 의원도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고발돼 기소가 불가피하다. 심재철 의원은 정부 재정과 예산 자료 수백만 건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 조사를 받다가 남은 자료를 반환하고 서약서를 쓰고 겨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삭발한 박인숙 의원과 단식에 들어간 이학재 의원은 공교롭게도 한국당에서 탈당해 바미당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한 철새 정치인들이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19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의 논평 중 일부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황 대표 역시 취임 후 인재영입에 실패하고, 수권정당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 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당내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 반대’와 ‘삭발 릴레이’에 ‘올인’하면서 또 다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한국당과 총선 물갈이와 당원이 참여하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는 민주당. 황 대표의 삭발로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한국당이 과연 내년 총선에서 폭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아니, 그럴 준비나 돼 있을까. 

하성태 기자 

[관련기사]

하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5
전체보기
  • 온누리 2019-09-25 15:59:25

    군사정권시절에는..정권의시녀노릇하면서 ..애꿎은민주시민들..옥살이나시키던자들이 ..사법개혁한다하니까..기득권지키려고..사생결단 발악을하는것같애요..측은해보이기까지하네요..신고 | 삭제

    • 고범석 2019-09-24 14:06:58

      현시점에 필요한 정책개발과 깨끗하고 참신한 새인물 육성(물갈이)에 적극 찬성합니다신고 | 삭제

      • 취재요청 2019-09-20 12:51:17

        박근혜 입원 3개월 비용이 3억이라는데요.
        일부 보도에서는 탄핵 대통령은 개인돈으로 지불해야한다는데

        혹시
        그 비용을 9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제작사가 지불하는 것인지.
        고발뉴스에서 취재요청합니다.

        <장사리> 영화사 태원엔터테이먼트 대표가
        박근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공동회장이기
        때문이죠.

        즉 박근혜 입원비가 영화 흥행수익 일부 중 지불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신고 | 삭제

        • 타임즈 2019-09-20 12:26:54

          검은 양복에 짧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일부 아저씨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
          '깍두기'

          한국당의 공천은 누가 먼저 깍뚜기가 되느냐 순이군요.신고 | 삭제

          • dembira12@gmail.com 2019-09-20 11:51:40

            율브린너가 무덤을 박차고 나올 소리를 하고 있네
            삭발의 이유는 실종되고
            가발과 모발이식의 의혹만 난무했던 대가리 벌초
            저런 놈이 제1야당의 당대표라고 설치고 다니는 대한민국의 쪽팔림
            토착왜구당의 존재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얼마나 훼손하는지......

            상품권 슈킹 황교안
            담마진 황교안
            가발 황교안
            모발이식 황교안
            인간이 인생을 얼마나 하찮게 살았으면
            이미지가 죄다 저 모양일까?
            황교안이 일생의 단 한순간이라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 본 적이 있을까?
            그 비루한 인생에 동정심 마저 든다신고 | 삭제

            김종대 “비례의석 60석 이하면 연동형 하나 마나”

            김종대 “비례의석 60석 이하면 연동형 하나 마나”

            국회 상황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
            “부결, 노종면 통해 YTN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 줬다”

            “부결, 노종면 통해 YTN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 줬다”

            지난달 12일 YTN은 신임 보도국장으로 노종면 혁...
            “조국 보도, 검찰과 유착해 개혁 저항하는 듯한 의심 만들어져”

            “조국 보도, 검찰과 유착해 개혁 저항하는 듯한 의심 만들어져”

            최근 우리 사회엔 검찰과 언론 개혁이 화두가 되었다...
            안진걸 “검찰 마지못해 ‘나경원 고발인 조사’하는 느낌”

            안진걸 “검찰 마지못해 ‘나경원 고발인 조사’하는 느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가장 많이 본 기사
            1
            檢수사관 유서 “미안하다”가 아니라 “윤석열, 가족 배려해달라”
            2
            ‘PD수첩’ 사과 요구 성명서 낸 법조기자단…주진우 “쪽팔리지 않으세요?” 
            3
            유시민 “A수사관 유족들, 유서도 못봐…검찰 너무 무도해”
            4
            대검 “PD수첩 악의적 보도”…한학수 “보신 국민들 판단할 것”
            5
            언론, ‘윤석열과 호흡’ 운운.. “법무장관이 검찰총장 참모냐?”
            6
            검찰과 기자단 비판한 PD수첩…PD수첩 비판한 언론
            7
            윤석열 7개월째 ‘패트수사’ 뭉기적…“고의라면 국기문란죄”
            8
            도올, 영화 <대통령의 7시간> ‘강추’.. “우리시대 핵심문제 담긴 걸작”
            9
            안진걸 “국민 분노 보여주자”.. 나경원‧황교안 ‘범국민 고발운동’ 전개
            10
            ‘논두렁 시계’ 이인규 美서 귀국.. “안심하고 들어왔을 것”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