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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 고공단식농성 53일째.. 물조차 거부 “생명 위급”인의협 “김용희 씨 살릴 수 있는 길 삼성과 문재인 정부가 나서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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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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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5  17:38:31
수정 2019.07.25  17: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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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사거리 CCTV 관제 철탑 위에 사람이 있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는 지난달 10일 “해고자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그 한 몸 뉘일 공간조차 없는 25미터 ‘하늘 감옥’에 스스로를 가뒀다. 오늘(25일)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53일, 철탑에 오른 지 46일 째다. 지난 23일부터는 물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미지출처=KBS 보도 영상 캡쳐>

<민중의소리> 등에 따르면, 1982년 삼성항공(주)에 입사한 김용희 씨는 노조를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납치를 당했고 성폭력 사건 조작으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측으로부터 회유협박을 받은 김 씨의 아버지가 유언장을 남기고 행방불명 됐고, 그야말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다.

김 씨는 정년을 앞두고 ‘원직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철탑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7월10일자로 만 60세 생일이자 정년을 맞았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명예회복” 뿐이다.

   
▲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시민사회에 보내 온 자작시. <출처=반올림 페이스북 페이지>

최근 철탑에 올라 김 씨를 진료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 최규진 인권위원장은 그의 상태에 대해 “생명이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79kg까지 나가던 체중이 30kg 가까이 빠져 현재 몸무게가 50kg이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방은 물론 근육이 소실돼 엉덩이뼈가 드러날 정도이고, 일시적으로 눈이 안 보이는 증상과 오른쪽 반신마비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등 중대 질병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이상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인의협은 25일 성명을 내고 “김용희 씨를 살릴 수 있는 길은 삼성과 문재인 정부가 나서는 방법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삼성에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까지 노동자들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한 사죄의 차원에서라도 김용희 씨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마지막 요구조차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삼성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경고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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