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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동자 고공농성 422일째.. 무기한 단식까지공동행동 “고공농성자들 체중 50kg 이하.. 마지막 남은 목숨 걸어 ‘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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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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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10:30:51
수정 2019.01.07  10: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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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파인텍의 모회사 스타플렉스에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7일 현재, 42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타플렉스(파인텍) 노동자 박준호, 홍기탁 씨가 75m 굴뚝에 오른 지 421일째인 6일 노사합의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스타플렉스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4시40분경부터 생명줄인 밥줄을 내리지 않았고, 10분 뒤 무기한 고공단식 돌입을 공식 천명했다. 현재 고공 농성자들의 체중은 50kg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행동은 “의사의 말에 따르면, ‘뼈만 남아 있어’ 눈으로 쳐다보기도 힘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런 그들이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가는 혹한의 날씨에 어떤 인도적 지원도 못 받는 상태에서 돌입하는 고공단식은 마지막 남은 목숨을 거는 참혹한 일에 다름 아니다”고 우려했다.

이어 “땅 위의 파인텍 동료들과 공동행동 등이 극한의 상황을 피하려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있으나 고공 농성자들의 의지는 흔들림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이 그간 노사합의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살인행위이며, 한국사회의 비극이자, 사회적 참극”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은 지난달 27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4차 교섭까지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자 측은 그동안 주장해 온 스타플렉스로의 직접고용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측은 김세권 대표의 책임 부분과 직접고용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호, 홍기탁 씨는 입장문을 통해 “스타플렉스 김세권은 두 번의 합의서(2010년 7월, 2015년 7월 3승계-단체협약, 고용, 노조)를 전면 부정하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핵심은 노동조합 민주노조의 역사인 단체협약을 부정하는 것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 노사 관계를 단절하고 동시에 끊으려고 하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우리가 지키고자 한 그 민주노조만이 자본에 의해 제멋대로 주물러지는 노동악법의 사슬도, 헬조선의 굴레도 벗어버리고 끊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요 희망”이라며 무기한 단식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땅 아래 동지들. 전국에서 함께해주는 동지들의 힘으로 민주노조의 깃발을 움켜지고 당당히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준호, 홍기탁 씨가 굴뚝에 오른 지 422일째가 된 7일,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의 무기 한 단식농성은 29일차를 맞았다. 여기에 나승구 신부, 박승렬 목사,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송경동 시인 등의 무기한 연대단식도 21일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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