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추진위 “MB→朴정부, 훼손 더 안돼”…SNS “후손에 영원히 들려줘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창을 놓고 논란을 빚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18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이 노래를 훼손하기 시작했고 올해에 이르기까지 5‧18을 폄훼하려는 사람들은 그 의미를 퇴색시키려 하고 있다”며 “5월 운동의 노래가 더는 훼손되지 않고 영원히 후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당시의 상황을 실질적 근거에 의해 잘 묘사하고 있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요건과 당위성을 충분히 만족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김준태 시인의 ‘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우리나라의 영원한 십자가여’ 등 5월 추모시와 문예작품의 추가 등재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위터 등 SNS에는 “난 이 노래를 6월항쟁 때 서면, 조방앞, 남포동에서 수도 없이 불렀다. 내 젊은날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노래다. 꼭 영원히 남겨 시대마다 들려주어야한다”(이영**), “‘임을 위한 행진곡’은 흘러간 과거의 노래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노래입니다”(자*), “80년대는 독재에 맞서 저항했고, 국민의 힘으로 군사정권을 굴복시킨 것은 사실 아닌가! 그 때 함께 불렀던 투쟁가가 역사에 기억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곰님), “이 노래를 금지 하려는 자들의 두려움이 느껴진다”(ysh*****), “적극 찬성하고 응원한다!!”(ds**)라는 반응 등이 올라왔다.

한편, 5‧18기록물은 지난 2011년 4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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