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국내 언론 대서특필한 WSJ ‘숙청’ 보도..출처는 국내 탈북민단체이상호 기자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가 대표..대한애국당과 세미나도”
  • 4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22  12:55:14
수정 2019.02.22  14:41:3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한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으로 미국에 다녀온 김영철 부위원장으로 부터 워싱턴 방문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북한 매체가 지난 1월24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홈피/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의 ‘북한전략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부유한 엘리트층 50∼70명을 숙청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했다고 보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8일 앞둔 상황에서 WSJ의 보도를 국내 언론들은 ‘숙청’이란 표현을 일제히 제목에 달아 대서특필했다. 

조선일보는 21일 <“김정은, 대화 반대파 숙청.. 재산 압류해 본인 금고 채워”>란 제목의 기사에서 “WSJ는 한국의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전략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김정은이 미국과 한국에 대한 외교에 반대하는 인사를 추방, 수감하거나 처형했다”며 “숙청당한 인사는 50~70명으로 이 과정에 이들의 재산도 압류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SBS, MBC, YTN,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동아일보, 노컷뉴스, 연합뉴스, 뉴시스 등도 “숙청”이라는 표현을 제목에 등장시키며 보도했다. 

WSJ가 근거로 제시한 북한전략센터는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가 대표로 있는 탈북자단체이다. 

국내 언론들은 이 단체에 대한 해설없이, 또 실제 숙청이 일어났는지 추가 확인 없이 WSJ를 그대로 재인용해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관련 기사 캡처>

이에 대해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21일 “미국에서 기득권 매체를 중심으로 북미협상을 흔들기 위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뜬금없이 북한 인권론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하노이 현지에서 고발뉴스 유튜브 <뉴스방>을 진행하고 있는 이상호 대표기자는 “이를 국내 언론들이 크게 받아 보도했다, 신뢰도 높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재인용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보고서 소스가 북한전략센터인데 강철환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라며 주요활동을 짚었다. 

유튜브 ‘개미애국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대한애국당은 국회에서 ‘세계인권선언 제70주년 기념 대한애국당 북한인권 세미나’를 주최했다. ’반인륜범죄집단 김정은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어디까지인가?’란 주제의 세미나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도 참석했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개미애국방송' 화면 캡처>

이상호 기자는 “대한애국당은 태극기부대와 굳건하게 손을 잡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이 잘못됐고 문재인 정권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그 정당과 함께 강철환 대표가 북한 인권 토론을 벌이고 있다”며 “그는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였다”고 이력을 짚었다. 

이 기자는 “기자 시절 강 기자는 ‘남한의 친북 좌파 세력이야말로 정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적이다, 진짜 적은 북한에 있는 게 아니라 남한에 있다’는 식의 기사를 썼다”며 “‘종북좌파 척결’에 앞장섰던 변희재 같은 스피커였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고발뉴스 유튜브 '뉴스방' 화면 캡처>

또 이 기자는 “국민 혈세 320여억원을 매년 투입하고 있는 연합뉴스도 그대로 WSJ를 받아서 썼다”며 “탈북민단체의 역사성, 정체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은 기사”라고 지적했다. 

그간 국내 언론은 미확인 정보를 이용해 북한의 처형, 숙청 관련 기사를 써왔다. 그러나 해당 인물이 멀쩡히 살아서 나타나는 등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았다. 

조선일보는 2013년 8월 29일 <[단독] 김정은 옛 애인(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 현송월)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라고 보도했지만 멀쩡히 살아 있다는 게 확인됐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정정이나 사과 없이 여전히 조선닷컴에 노출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관련기사]

유시민 “현송월은 유령, 조선일보 보도에서 부활”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명심하라 2019-02-22 17:29:24

    불량한 오바마를 지지하던 미국위회양아치 미국 미디어 쓰레기들 처럼 매우 불량한 것이
    바로 이유 모찌꼬미 유로화 찍어 처먹자는 쓰레기들 집단이다신고 | 삭제

    • z 2019-02-22 16:02:54

      미국도 다망해가는 월스트리트 도독놈들을 잡아야 미국이 바로 섭니다
      불량한 오바마 힐러리 미련 남은 도적때 WSJ신고 | 삭제

      • 과연 WSJ 수준 2019-02-22 15:22:20

        십여년 전 월가를 점령하자 때의 도덕적해이 후안무치 막장편파 수준에서 한치의 진보도 이루지못한 것을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군요. ㅉㅉㅉ신고 | 삭제

        • 박혜연 2019-02-22 13:36:42

          우리나라 극우언론들에 의한 가짜뉴스 언제까지? ㅡㅡ;;;;;신고 | 삭제

          “내년 총선, 부·울·경이 최대격전지 될 것”

          “내년 총선, 부·울·경이 최대격전지 될 것”

          지난 3일 열린 재보선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자...
          “세월호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세월호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났다. 5...
          “CBS 지속 가능하려면 협업 필요하단 얘기 많더라”

          “CBS 지속 가능하려면 협업 필요하단 얘기 많더라”

          ‘CBS 미래를 위한 노사 혁신 TF’가 2월 14...
          ‘아리랑 로드’ 류송희 PD “아리랑은 우리 민족에게 큰 선물”

          ‘아리랑 로드’ 류송희 PD “아리랑은 우리 민족에게 큰 선물”

          3.1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 <아리랑 로드> 3...
          가장 많이 본 기사
          1
          “자식이 죽으면 말이야” 박진성 시인 ‘차명진에게’ 詩로 일갈
          2
          노영희 변호사 “차명진에 ‘손배로 집 망하겠다’고 말해줘”
          3
          송기호 “기적같은 ‘WTO 승소’…美까지 한국 져야 한다고 의견서 제출”
          4
          ‘특파원 칼럼 표절’ 중앙일보는 사과·해명하라
          5
          검찰총장실 점거했던 한국당 “대학생들 엄정 처벌해야”
          6
          “세월호, 정치적으로 이용말라”는 황교안.. “어이가 없다”
          7
          박범계 “이번 산불대응 시스템, 세월호때 했으면 구할 수 있었다”
          8
          전수안 “이미선 논란, 부실 청문회-언론 포기가 빚어낸 프레임”
          9
          4·16연대 “‘전화폭탄’ 친박세력, 진실 향한 국민 열망 못 꺾어”
          10
          “정진석 의원님, 공정한 언론은 검증 안 하는 건가요?”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