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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빅터 차, 섞어찌개집 주인인가…정치적 선전선동”“뉴욕타임스의 터무니없는 CSIS 보고서 보도, 美보수학자·군산복합체의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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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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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6  09:32:20
수정 2018.11.16  1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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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에 대해 16일 “무슨 섞어찌개 집 주인이냐, 학자들 분석이 아닌 정치인의 선전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뉴욕타임스(NYT)가 CSIS의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거대한 속임수’라고 한 보도한 것에 대해 이같이 일침을 날렸다. 

해당 보고서는 버뮤데즈 연구원과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리사 콜린스 연구원이 12일(현지시간) 발간했고 뉴욕타임스에 같은 날 인용 보도됐다. 

청와대가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폐기 및 미사일기지 폐쇄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하자 빅터 차는 13일 트위터에서 “한국 정부가 어떻게 북한의 비공개 미사일 기지를 변호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2016년 3월에 이미 알려진 삭간몰 기지를 가지고 2018년 6월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북한이 계속 한 것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연결시키고 있다’며 “트럼프 대북정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또 정 전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협상하면서 약속한 것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엔진과 발사대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라며 “단거리 미사일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반박했다.

정 전 장관은 “빅터 차가 한국 정부가 왜 북한을 변호하느냐고 하는데 모든 미사일 기지를 없애야 된다면 군비감축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비협상은 평화협정이 시작되면 자동적으로 시작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전 장관은 “빅터 차가 완전히 섞어 버렸다”며 “시간도 섞어 얘기하고 ICBM과 단거리 미사일도 섞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혼란스럽게 만들면 학자들의 분석이 아니라 정치인의 선전선동이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 전 장관은 “혈통이 한국 아니냐, 친척들도 여기 살고 있다”며 “아무리 (미국)시민권자라지만 고국 문제에 대해 그렇게 남말 하듯 ‘전쟁 나도 좋다, 때려 부숴라’ 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또 정 전 장관은 “미국에도 한국에도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며 강경파들의 흐름을 짚었다. 그는 “비핵화 돼 버리면 한국의 무기시장이 반으로 확 줄어든다”며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무기를 제일 많이 산 나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펜스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핵 리스트가 2차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요한 멘트”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강경파인데 문 대통령을 만나 남북간의 논의를 존중한다는 얘기까지 했다”며 “CSIS와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가 오히려 우리를 도와준 셈이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페이크 뉴스’라고 한방에 교통정리 하면서 문 대통령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상당히 탄력을 받게 됐다”며 “미국 보수 학자들과 군산복합체의 자충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마저 불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 조금 대북 요구 조건을 낮추기 시작한 것 같다”며 “미국이 유화적으로 최소한 이 교착국면은 풀어 보려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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