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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펠로시 발언’ 가짜뉴스, 백승주 본인 말과 착각한 듯”김종대 “한국당쪽에서 잘못된 브리핑이 나가면서 언론에 온통 도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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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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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0  10:51:04
수정 2019.02.20  1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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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이 12일(현지시각)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외에 이주영 국회부의장, 원유철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재경 외통위 간사, 백승주 국방위 간사, 강효상 의원으로 방미단을 꾸려 별도의 일정도 진행했다. <사진=국회 제공,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 발언 논란에 대해 20일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말을 받아서 자기가 한 얘기를 펠로시 의장이 한 얘기로 착각해서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주한미군이 굳건히 여기 있는데 ‘남한의 비무장화’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면담 내용을 전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는 비핵화(denuclearization)가 아니라 남한을 비무장화(demilitarization)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져 국내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정확히 말하자면, 낸시의 발언은 ‘북한의 의도는 완전한 비핵화인가, 아니면 비무장화(demilitarization)인가?’라는 의문문이었다”라며 “이 발언에 대해 국내 언론이 비무장화의 주어로 원래 발언에는 없는 남한을 슬쩍 끼워넣고 의문문을 단정적인 평문으로 바꾸니까 전혀 다른 의미를 표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펠로시 의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라는 것은 핵무기를 통한 무장화 정도는 포기하겠지만 핵이라는 것을 궁극적으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맥락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앞뒤 맥락도 좀 잘 안 맞는 ‘남한의 비무장화’를 펠로시 의장이 얘기했다고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주장했다”며 “사실 당시 백승주 의원이 비슷한 맥락의 ‘비무장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백 의원 본인 얘기와 펠로시 의장 얘기가 섞여서 착각한 것 같다”며 그 주장을 받아 기자들이 기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김종대 의원은 19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배종찬입니다’에서 “주어로 남한은 없다, 통역에게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국내 언론 보도에는 남한이 주어로 버젓이 들어가 있다”며 “완전히 뉘앙스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또 펠로시 의장 발언의 취지에 대해 김 의원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자고 하는 것이냐 아니면 핵을 갖고 있되 무장력으로 전환하는, 미사일 같은 것만 동결하는 불완전한 비핵화를 하자는 것이냐를 물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단정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에게 물어본 것”이라며 “그런데 국내 언론은 남한의 비무장화가 북한의 진짜 의도라고 주장했다고 번역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의원은 “낸시를 만난 12일 저녁 여야 5당 대표와 문희상 의장과의 특파원 간담회가 열렸다”며 “30여명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이 대거 모였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공식 브리핑을 한 것이 아니라 5당 대표가 돌아가면서 말을 했다”며 “자기 취향대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얘기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 중 낸시의 발언이 자유한국당쪽에서 브리핑이 나가면서 결국 국내 언론에 온통 다 도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추가 해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우선 자신 없어 한다”며 “낸시의 정확한 말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도 어정쩡한 입장 같았다”며 “저뿐 아니라 다른 당에서도 그대로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냥 지나가 버렸다”고 했다.

   
▲ 1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릴레이농성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튜브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 대표, 원유철 의원.<사진제공=뉴시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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