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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회수.. “심해수색 선례 남겼다”허경주 대표 “한국에 개조된 노후 선박 27척.. 끝까지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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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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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9  15:50:53
수정 2019.02.19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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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3월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가 17일 발견돼,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을 탐사 보도해 온 김영미 독립PD는 18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 안에) 사고 나기 전 12시간 동안 선원들의 육성과 항해기록, 이런 것들이 다 그 안에 저장되어 있다”며 “사고가 난 원인 규명에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8월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결정했다. 그해 12월에 미국 수색업체 오션 인피니티와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8일 수색선이 사고 인근 해역으로 출항, 수색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블랙박스가 발견됐다. 블랙박스는 총 2개로 현재까지는 1개만 회수된 상태다.

   
▲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 지난해 3월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년의 기다림, 스텔라데이지호 시민문화제' 참석자들이 블랙박스 회수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사고 발생 후 2년여가 지나서야 수색을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PD는 “우리나라 역사상 심해 3,000m 밑에서 수색을 한 선례가 없다”며 가족들이 정부 관료들과 국회를 설득하고 뜻을 관철시키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박 사고가 났어도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이번 사건이 계기가 돼서 앞으로도 선원들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 PD는 거듭 “검찰 측에서도 블랙박스에 대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이후에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침몰 원인 수사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허경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 <이미지출처=JTBC '뉴스룸'>

현재까지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 등 선원 2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허경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는 이 사건에 끝까지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런 선박이 한국에 아직도 27척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아직도 한국에 비슷한 개조 노후 선박이 27척이 있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 같은 사람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년을 기다리게 했는데 3일 만에 블랙박스를 찾지 않았나”라며 “이번 스텔라데이지호 심해 수색을 선례로 삼아서 앞으로 국민들에게 무슨 사고가 생겼을 때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국가가 보여줬으면 하는 강한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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