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 실종 선원 가족들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외교부장관 면담 요청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시민단체가 정부에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갑자기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수색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전사회 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일 성명을 내고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한 달이 지났다고 지적하며 “혹시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1척의 구명벌에 생존자가 있을까 하여 애타게 수색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해수부와 외교부에 인공위성으로 사고해역을 탐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조금 더 수색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색작업은 더디고, 수색 진척상황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부를 우리는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외교부와 해수부, 그리고 선사는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최선을 다해 수색에 임해야 한다”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알려야 하고, 언론도 수색과정에 대해 충분하게 알려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각 대선후보들에게 “지난 4월1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대국민약속을 했다. 우리는 각 대선후보와 정당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국민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며 “대국민 약속, 안전 대선공약을 이행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