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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비판 언론에 ‘기레기’ 운운…유튜브 출격하는 유시민[하성태의 와이드뷰] 홍, 문화일보 콕 집어 비판…편파적 진영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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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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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07:26:58
수정 2018.12.26  07: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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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관련 의혹 등을 다룬 7개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사진) 첫 방송을 시작했다.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겠다는 취지지만, 첫 방송부터 구체적인 증거 제시 없이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8일, <문화일보>는 <유튜브방송 첫날부터..홍준표 'TV홍카콜라' 검증안된 의혹 제기>를 통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가감없이 전했다. 특히 홍 전 대표의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이유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고, 정치권의 반응 역시 싸늘하다고 전했다.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국당 관계자는 ”아무리 개인 방송이지만 근거가 희박한 의혹을 제기해놓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방송을 제작하는 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홍 전 대표를 겨냥해 “헛발질을 했다”며 “남들이 못 보는 귤 속의 뭘 보더니 이번에는 아무도 못 보는 김평일을 봤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러한 비판 보도는 비단 <문화일보> 만의 논조는 아니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비판’부터 ‘우려’까지 우호적인 보도는 일부 ‘극우’ 매체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자 홍 전 대표가 반박을 하고 나섰다. 언론들을 싸잡아 ‘기레기’라고 비판하는 모양새가 볼썽사납기 그지없었다. 24일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다.  

   
▲ <이미지 출처=문화일보 홈페이지 캡처>

문화일보 꼭 집어 비판한 홍준표 

“TV홍카콜라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니 좌파 매체들이 긴장 하긴 긴장 했나 봅니다. 벌써부터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것을 보니 참으로 가관입니다. 그래도 나는 상관치 않습니다. 

그런 기레기 언론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과 보수, 우파들은 이젠 읽지도 시청 하지도 않고 청취 하지도 않습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향해서만 갑니다.”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좌파 매체’라 꼭 집어 ‘기레기 언론’으로 몰아세우는 논리, 지극히 편파적인 ‘진영 논리’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파 매체는 무조건 자신에게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믿었던 걸까. 홍 전 대표는 TV 홍카콜라를 통해서 위 <문화일보> 기사 역시 비판의 대상에 올렸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TV 홍카콜라를 통해 “통상 언론사에는 차장급이 데스크를 보고 있다. (자신의) 합리적인 추론과 사실을 구분 못하고 그런 기사가 올라오는 건 참으로 유감스럽다. 좌파매체야 어떻게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 문화일보에서 그런 기사 올라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문화일보>에 ‘유감’을 표했다. 

   
▲ <이미지 출처=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튜브 채널 캡처>

미안하지만, 지난 18일 시작한 TV홍카콜라를 향한 비판은 <문화일보> 뿐만 아니다. 아무리 유튜브 개인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정치인 시절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와 폭로성 발언들을 여과없이 내보내는 것에 대해 환영할 언론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홍 전 대표의 생각은 달라도 한참이나 다른 것 같다. 페이스북 이미지를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은 본인의 사진으로 교체한 홍 전 대표는 24일 TV홍카콜라의 방송 환경을 이렇게 소개했다. 글 끝머리에 ‘어용방송’ 운운하며 기존 방송들을 폄훼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어제밤 구독자 10만이 넘었고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습니다. 한꼭지 마다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많은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현재 TV홍카콜라는 초창기라서 방송 작가도 없고 글을 써주는 사람도 없고, 더구나 제가 프롬프트 보고 읽는 방송이 아니라 즉석 멘트로 원고 없이 하는 방송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놓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녹화로 하지만 처음부터 논스톱으로 찍어서 제 말은 편집 없이 바로 내 보냅니다. 그래서 1인 미디어 이지요. 앞으로 전문가인 자원 봉사자가 더 많이 모이면 방송의 품질이 보다 나아질 것입니다. 3류 패널 데리고 시사 농단이나 하는 어용 방송들 보다 TV홍카콜라가 이들을 압도하는 날이 올 겁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올 겁니다.”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 개설 시사한 유시민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한다.”

지난 주말 이후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와 같은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유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가 성명을 낸다고 해도 그대로 전달되지 않아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 방송 개설의 이유를 설명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와 관련 유시민 이사장은 “재단 차원에서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며 “진행은 내가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극우 유튜브 채널의 범람에 이어 TV홍카콜라를 향한 관심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홍 전 대표는 TV홍카콜라 출범 직후 게재한 방송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방성 발언을 여과없이 올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고 노무현·노회찬 명예훼손한 홍준표의 ‘TV 홍카콜라’

또 한편으로 유시민 이사장이 극우/보수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한 반응과 호응을 얻고 있는 진보 채널을 띄우기 위해 자진해서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적어도 2019년 새해에는 유시민 이사장이 특유의 논리와 설득으로 극우 보수 채널과 TV홍카콜라의 막무가내 방송들의 대항마로 자리 잡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을 듯하다.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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