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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냉면 발언 없었다” 참석자들 잇단 증언이름표대로 자리 배치..정진석 주장대로 불쑥 테이블에 나타나기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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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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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1  09:13:52
수정 2018.11.01  0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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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해 파장을 일으켰던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당시 그런 발언은 없었다”는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차 남북정상회담에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17명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도 함께 했다. 

당시 평양 옥류관 오찬에서 리선권 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한 인사는 CBS에 “리 위원장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간접적으로 알려왔다. 

이 인사에 따르면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 가냐”는 얘기는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한다. 다만 리 위원장이 “뭘 들고 오셔야지, 그러면 제가 다 해드릴텐데”라는 취지의 발언을 몇 차례 반복했다고 CBS는 보도했다. 

또 정진석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대로 리선권 위원장이 불쑥 나타나 문제의 발언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한다. 

리 위원장은 처음부터 남측 기업인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입장을 기다렸다. 

평양공동취재단의 오찬 풀(POOL)에 따르면 남북 인사들은 테이블마다 섞여 앉았는데 1번 테이블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2번 테이블은 리 위원장과 김능오 위원장, 3번 테이블은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한광상 당 부장. 4번 테이블은 리택권 통일전선부 부부장 식으로 북측 주요 인사들이 배치됐다. 

남북 의전팀은 남측 특별수행원들을 배려해 북측 인사들의 이름표를 미리 준비해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대기업 총수들은 2번 테이블에 앉았는데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과 리선권 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정 의원의 주장대로 리 위원장이 재벌 총수들의 식사 테이블에 불쑥 나타나 발언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한편 29일 국감에서 정진석 의원의 질문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전날 국감에서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리 위원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짚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을 동행해 평양을 방문중인 특별사절단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외삼촌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9월19일 오후 오찬이 열린 평양 옥류관에서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최태원 SK 회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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