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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성태에 수치로 반박 “반기업 정서? 외국인 투자 급증했다”“자기부정, 왜곡 가득한 연설에 경악…매크로 여론조작 사과부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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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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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5  18:33:02
수정 2018.09.05  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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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심각한 자기부정과 왜곡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내대표 연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과 목표는 없고 본인과 전 정부에서의 과오는 잊은 채 문재인 정부를 비난만 하는 연설에 후안무치하단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혹평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최저임금을 자율 적용하고 법정 근로시간을 자율 연장하는 내용의 대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은 대선 당시 모든 후보의 공통된 공약이었다”며 “홍준표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김성태 원내대표 본인도 여당 시절 최저임금 인상을 강력히 찬성하며 가계소득을 늘려 경제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야당 됐다고 폐기를 주장하는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공약집 캡처>
   
▲ <이미지 출처=바른미래당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후보 공약집 캡처>

김성태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고용 쇼크가 발생한 이유는 문재인 정권 특유의 반기업 정서 때문”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은 반기업, 반시장정서가 낳은 한국경제 ‘눈물의 씨앗’”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의원은 “주장과 달리 박근혜 정부에서 하락세이던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기업 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이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표 통합서비스에 올라온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근거로 제시했다.

   
▲ <자료출처=국가지표체계 'e-나라지표 서비스' 홈페이지>

또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국정조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송 의원은 “야당 요구로 특검까지 했지만 제기된 의혹 그 어느 것 하나 진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오히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한나라당 시절인 2006년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매크로를 활용해 포털과 SNS에서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국정원, 기무사, 경찰까지 동원해 여론 조작을 했었던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비판했다. 

관련 KBS는 지난달 15일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의 외곽 조직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2800여개의 계정으로 1천만 건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트위터 여론 조작을 자행했다고 보도했다.

   
   
▲ KBS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의 외곽 조직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규모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국민연금 고갈, 낮은 수익률 비판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왜 이지경까지 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문형표 전 국민연금연금공단 이사장은 구속까지 됐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수단으로 삼으며 소중한 국민연금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며 “마치 대기업과의 거래 수단, 정권의 쌈짓돈인 것처럼 입맛에 맞게 국민연금을 운영하여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국정농단 사태를 상기시켰다. 

송 의원은 “그런 당이 지금에 와서 국민연금 고갈, 낮은 수익률을 문제 삼는 것은 심각한 자기 부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긴급 체포된 문형표 당시 국민연금 이사장이 2016년 12월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또 송 의원은 “김성태 대표가 비판하는 보은 인사도 이명박, 박근혜 정권부터 쌓여온 살아 있는 적폐”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 설치하고자 했으나, 이를 반대한 것이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송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공수처를 반대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적폐가 탄로 날까 두려운 것이 아니냐”며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을 발의했던 분답게 속히 공수처 설치를 합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관련 참여연대는 “김성태 원내대표는 2012년 이재오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함께 발의한 13명 중 1명”이라며 “공수처 도입에 즉각 나서라”고 성명을 낸 바 있다.

송 의원은 “경제와 국민의 삶은 계속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반대를 위한 반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다시 식물국회가 되는 일이 없도록 제1 야당답게 협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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