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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수거 문구류 중 35%서 카드뮴 등 중금속 검출”발암물질 국민행동 조사결과…“재질표시 반드시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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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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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1  16:18:31
수정 2013.05.01  16: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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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문구류와 학용품 중 상당수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녹색연합과 금속노조, 보건의료단체연합, 아이건강국민연대 등 진보단체 및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발암물질 국민행동(준)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서울시내 3개 초등학교에서 총 254개 문구제품을 수거해 PVC 재질여부와 중금속 함량을 조사, 분석했다.

국민행동은 “조사결과 수거된 254개 제품 중 91개(35%)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카드뮴과 납이 100ppm을 초과하는 경우가 각각 18개, 47개로 나타났으며 64개 제품은 PVC 재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국민행동 측은 유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유해물질 측정 농도에 따라 ‘초록’(안전)과 ‘노랑’(주의), ‘빨강’(위험) 등 신호등 표시를 통해 조사 제품들의 안전성을 학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 결과 254개의 제품 중 151개(59%)는 안전, 46개(18%)는 주의, 57개(22%)는 위험으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 국민행동은 “위험 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은 체육교구”라며 “전체 11종 중 6종(55%)이 위험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악교구도 40%가 위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재는 29%, 가구류는 27%, 완구류는 23%, 문구류는 22%, 식기류는 10%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행동은 “PVC는 제조가 쉽고 가격이 싸서 다양한 형태와 용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제조 과정 중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생식독성, 변이원성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연합에서는 1999년 유아용 장남감과 유아용품에 프탈레이트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부터 어린이 용품에서의 함량을 0.1%로 제한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공중보건학회에서는 프탈레이트가 천식과 생식독성, 간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행동은 “하지만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PVC의 위험성에 대한 사용자 및 제조자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서 보듯 무작위로 조사한 어린이용품 중 상당수가 PVC 재질을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신체접촉이 많은 매트, 쿠션 블록 등은 부드러움을 위해 더 많은 첨가물이 더해져 어린이들에게 보다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 김민선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1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문구류나 학용품 같은 경우에는 품질을 보증하는 KC마크가 있는데 (마크를) 받을때와 실제로 제품을 팔 때 품질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며 “KC 마크 기준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학용품의 경우에는 재질표시가 돼 있지 않은데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문구류나 학용품을 구매할 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재질 표시를 반드시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직접 수거해 제출한 주변물품을 그 대상으로 했다. 국민행동은 2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와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선물 구매 가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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