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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장충기 문자’ 언론이 머슴되는 이유는 2가지”“포획 이론, 광고료 그물 던져 언론사 포획…‘우리는 혈맹’ 알아서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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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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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6  11:51:02
수정 2018.03.16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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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는 ‘장충기 문자’와 관련 “기업과 언론사의 유착 내지 심지어 언론사가 머슴이 되는 이유는 두가지”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는 15일 JTBC ‘썰전’에서 삼성과 언론의 낯뜨거운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사장(미래전략실 차장)의 문자에 대해 다뤘다.

이같이 유착관계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유 작가는 “삼성과 언론인의 개별적 관계에서 생기는 것과 삼성과 언론사의 공적 관계에서 생기는 것, 2가지”로 분석했다. 

개별적 관계와 관련 유 작가는 “지금은 취업이 힘든 시대이다, 기업은 돈과 일자리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취업청탁이 그렇게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우리 아들, 우리 딸, 우리 조카, 친구 청탁했으면 나도 부탁 받았을 때 어찌 안 봐줄 수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두번째는 광고주”라며 “우리나라 신문사‧방송국은 다른 수입의 비중이 적고 광고료 수입이 많다”고 시스템 부분을 짚었다. 

2014년 경제개혁연구소가 분석한 ‘4대 재벌의 언론사 광고지배력’에 따르면 4대 개벌의 광고 시장 점유율이 지상파TV 23.56%, 신문 15.02%, 라디오 14.47%, 종편 12.32%로 나타났다.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는 “4대 재벌이 차지한 것은 오히려 한겨레나 경향이 훨씬 높다(한겨레 25.02%, 경향 16.9%)”며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작가는 “이렇게 되면 회사 전체적인 차원에서 삼성을 비판하는 기사를 검열하게 돼 있다”며 “정치학 용어로 ‘캡처(포획)이론’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냥꾼이 그물을 던져서 노루나 토끼를 잡듯이 (삼성과 같은) 거대 기업이 광고료 그물을 던져서 언론사를 포획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청탁을 안 해도 (언론사가) 알아서 ‘우리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 그물 던져주세요’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교수는 기업 홍보팀에 언론인 출신들이 많은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공직사회에 있던 공무원은 공직에서 나와 유관기관으로 가는 것을 규제한다”며 “그런데 기업 홍보팀의 고위 간부 중에는 언론인 출신이 많다”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대한민국이 인맥 사회니까 그런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 기사 협조가 원활해지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그게 전관예우”라고 호응했다. 그는 “그렇게 협조가 돼야 현직 언론인이 나중에 갈 자리가 생길 거 아닌가”라며 “언론인 선배가 저기 가서 먹고 살게 해줘야 나중에 내 자리도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한편의 기득권 구조”라고 맞장구 쳤다.  

   
   

이같이 문제가 심각하지만 ‘언론-기업 관계’가 투명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 작가는 “언론은 건드리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헌법에 규정된 권리는 다 누리고 공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언론은 공적 기능을 수행하지만 형식은 사기업 민간기업이다”며 “공적 조직들이 공적인 책임을 지는 것과 달리 언론기관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권리는 다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책임과 권리의 불균형이 어마어마하게 심한 곳이 언론사”라며 “자기들끼리 비판도 잘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사가 아닌 쪽에서 언론사를 공격하면 태도가 틀려 먹었다고 같이 공격한다”며 “ 대통령도 못 이긴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도 “언론사가 뒤끝이 가장 강렬하다”며 “언론과 싸워서 별 득을 본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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