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래서 어찌 민의 대표해? 국회 홈피에 365일 출석 공개하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습적인 ‘출석체크’가 이뤄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북한의 위협과 일본의 과거사 망언에 대한 대책을 묻는 자리였지만 재석 의원 300명 중 59명만 출석해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본회의의 사회를 맡은 민주통합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속개에 앞서 느닷없이 당시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체 300명의 재석 의원 가운데 59명만이 박 부의장의 호명에 답했다.
박 부의장은 출석 의원들의 명단을 모두 부른 뒤 “이상 호명해 드린 의원님들은 본회의에 충실한 의원님들이라는 것을 속기록에 남기도록 하겠다”고 의사국에 명단을 기록할 것을 요구했다.
박 부의장은 앞서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대정부 질문이 열린 지난 14일에도 본회의를 종료하면서 공개적으로 출석체크를 한 바 있다.
학생들 출석 체크하듯 의원들의 출석을 부르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사이좋게 대리출석도하겠네”(go**), “여야당한테는 국회 본의장이 나라‧국민 위해 법을 만드는 곳이 아니고 그냥 치고박고 싸움장이지”(news****), “앞으로 새누리당은 안보라는 소리는 두 번 다신 지껄이지 말고, 민주당은 야당으로서의 견제라는 말을 쓰지 말아라”(kim6****), “선거 때는 부르지 안아도 온 사방에 돌아다니면서 시민들한테 눈도장 찍고 정작 일할 때는 안보이는구나”(soya****), “국회의원들 출석률 낮으면 재선 못하게 해라. 회의에 참석조차 안하는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 더 출석 안 할 거 아닌가?”(core****),
“무단결석, 무단결근이면 퇴교 혹은 퇴사처리다. 다 잘라버려라. 국회의원 월급은 최저임금기준으로 하고 명예직으로 해야한다. 연금도 없애고”(모*), “국회는 철저하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주시길, 그리고 성과급제를 도입하여 철저하게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길, 맨날 죄없고 힘없는 노동자만 죽이려 하지 말고”(갱상***), “앞으로는 선거홍보물에 ‘국회 출석률, 공약 이행결과’를 꼭 포함시켜야 한다. 검증할 수 없는 장밋빛 공약만 홍보하지 말고...”(vies*********), “무엇으로 민의를 대표한다는 건지? 어떻게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건지?”(rom*******), “엄청난 연봉받는 권력사수의 선봉 국개나리들 출석부!! 365일 24시간 국회 홈페이지에 명기하라!”(my******)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