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IOC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 발송.. 속내는?

표창원 “개인 집단 이익 위해 국익을 인질로 잡아…역사가 용서치 않을 것”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IOC에 ‘남북 단일팀 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해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무능력자 자유한국당은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올림픽을 국내정치에 이용말라”고 성토했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올림픽은 정치적 이념을 뛰어넘은 전 세계인의 축제이고, 세계 각국의 정상급이 참석하는 자연스러운 다자회담의 장”이라고 강조하며 “평창올림픽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반도 평화 조성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생각을 하지는 못할망정 시대착오적인 냉전적 사고에 갇혀 있는 게 딱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가.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에 혹해서 북한을 찬양이라도 할 국민으로 보이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표창원 의원은 “개인 집단 이익 위해 국익 인질로 잡는 납치범 행태”라고 분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박근혜 최순실이 다 망쳐놓은 평창 올림픽을 가까스로 성공에 이르게 하는 길목에 도달해 가는데 재 뿌리고 방해공작 펴는 이들, 역사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표 의원은 “(#홍준표 #김성태 #나경원 #자한당)이들의 목적과 심리는 너무도 뻔하다”며, 이는 “북한 이슈 강조해 보혁 대결 남남갈등 일으켜 9%까지 추락한 지지율 올려보려는 것. 자기들 주군 이명박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끈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전우용 역사학자도 “‘주어 없다’ 이래로 저 사람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저 서한의 의미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심보가 아주 나쁜 사람은,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리곤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