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두고 내홍이 벌어진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4%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이 지지율을 반등시킬만한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11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2%p 떨어진 4%를 기록해 원내 주요 5당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4%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특히 국민의당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평가받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지난주(10%)보다 4%p 하락한 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바른정당도 지난주 보다 2%p 하락한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역시 5%를 기록한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12%)도 전주대비 2%p 하락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47%였다. ‘없음/유보’라고 답변한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3%p 오른 26%였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 측은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해 기존 지지층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늘어 또다시 대선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

▲ <자료, 그래픽=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에서는 긍정률이 전주대비 1%p 하락했다. 부정률(18%)도 지난주보다 2%p 떨어졌다. 반면, 의견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는 전주대비 3%p 상승한 1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통화 5505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1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