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두고 내홍이 벌어진 국민의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주중집계에서 3주째 주요 5당 중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지지율 하락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지율이 올랐다.

▲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사진제공=뉴시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11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0.5%p 상승한 51.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인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보다 1.6%p 떨어진 1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위는 정의당이 차지했다. 전주대비 1.9%p상승한 6.9%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금요일(17일) 일간집계 대비 0.4%p 오른 5.6%로 시작해 21일에는 6.8%로 상승한 데 이어, 22일에도 7.6%로 오르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오른 6.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위는 전주대비 0.1%p떨어진 바른정당(5.6%)이었다.

▲ <자료, 그래픽=리얼미터>

리얼미터 측은 “이른바 ‘끝장 토론’ 이후에도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 의원들 간의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는 국민의당은 0.5%p 내린 4.4%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주째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호남 중진의원 중심의 ‘평화개혁연대’ 결성 관련 보도가 확산되며 분당설이 이어졌던 20일 일간집계에서 3.8%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고, 이른바 ‘끝장 토론’이 있었던 21일에는 4.6%로 올랐다가, 안철수 대표 측의 ‘재신임·통합 여론조사’ 주장 등 당내 갈등이 지속되었던 22일에는 4.0%로 다시 하락했는데, 주중으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20대와 50대,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전주(15.7%) 대비 5.6%p떨어진 10.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평가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5%p오른 73.1%(매우 잘함 48.8%, 잘하는 편 24.3%)로 나타났다. 11월 1주차 주중집계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반면, 부정평가는 1.9%p떨어진 22.3%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대비 0.4%p 증가한 4.6%였다.

▲ <자료, 그래픽=리얼미터>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670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5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