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청산’과 관련, “편가르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을 씻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 28일 세계한상대회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뉴시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때 시작된 대회가 어느덧 16회가 되었다. 한인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일부이며, 확장이기도 하다. 각각의 나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들”이라고 환영했다.

아울러 “지나온 시간 동안 한강의 기적은 경제발전을, 6월 항쟁은 민주화를 가져왔다. 물론 세월호참사와 국정농단으로 부끄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촛불로 국격을 세웠고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그 국민들의 힘으로 적폐청산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적폐는 편 가르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을 씻어내는 것”이라며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함”라고 전했다.

또한, “적폐청산은 경제와도 관련이 있다. 근래 저성장의 늪에 빠졌던 연유에는 불공정, 특권 경제가 횡행했기 때문이다. 이것들을 청산해야 경제에도 활력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최근 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 상승했고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북핵 리스크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결과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가 되살아나는데 동포경제인들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 28일 세계한상대회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뉴시스>

한편,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재단과 한상대회를 비롯한 재외동포들에 관한 일들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외교에 있어서도 다변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현재 북핵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있어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