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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 사의 표명…최승호 PD “김장겸 쫓아낼 수 있어”현 여권-구 여권 추천 이사 비율 5:4로 역전될 듯…이보경 기자 “사실상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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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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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8  16:58:07
수정 2017.10.20  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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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舊) 여권에서 추천한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이를 환영하는 반응들이 SNS상에서 이어졌다. 지난달 사퇴한 유의선 이사에 이어 김 이사까지 사퇴가 확정되면 방문진의 현 여권과 구 여권 추천이사 비율이 5:4로 역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현재 진행 중인 언론노조 MBC 본부의 파업이 머지않아 끝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자료사진).<사진제공=뉴시스>

<한겨레>는 “18일 복수의 방문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날 오전 다른 방문진 이사에게 ‘19일자로 방문진 이사를 그만두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냈다”며 “김 이사는 사의 표명과 관련한 <한겨레>의 전화에 답하지 않았다. 김 이사는 방문진 사무처를 비롯한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어 “김 이사는 방문진에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최근 방문진 이사 자리를 두고 외부 압박이 심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다”며 “가족의 건강도 안 좋다고 들어서 (사퇴서를 제출하더라도 자리를 유지하라고)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지난 2013년 12월 박근혜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김충일 전 이사의 사퇴로 공석 중이었던 방문진 보궐이사에 선임됐으며 2015년 연임됐다.

김 이사의 사의표명에 앞서 구 여권 추천이사인 유의선 이사가 지난달 사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이사의 사퇴가 확정된다면 구 여권 추천 이사는 고영주 이사장을 포함, 총 4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현 여권와 구 여권 추천 이사의 비율은 5:4로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사와 유 이사의 공백을 현 여권 추천 이사로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을 추천하도록 돼있다.

김 이사의 사의표명 소식을 접한 최승호 MBC 해직 PD는 페이스북에 “매우 기쁜 소식입니다. 김장겸과 공범자들을 MBC에서 쫓아낼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니까요. 가열차게 싸워온 방송인들과 시민들의 승리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용마 해직기자도 “만세! 우리 힘으로 상황을 끝낸거 같네요. 이제 김장겸 자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MBC 노조 화이팅! 조합원 동지 여러분 화이팅! 국민 여러분 화이팅! 이제 올해 안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역시 해직자인 정영하 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은 “적폐를 내몰 수 있는 이사들이 다수가 되는 것이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문을 열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며 “2010년 39일 파업을 시작으로 2012년 170일 파업을 지나 2017년 제작거부 3달, 파업 45일만에 투쟁으로 거머쥔 깃발을 흔든다. ‘mbc 국민의 품으로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이보경 기자는 “구도가 5:4로 처음 역전! 사실상 이겼습니다!”라고 환호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이 기자의 페이스북 글을 링크하면서 “할렐루야!”라는 글을 남겼다. 언론노조 대전MBC 지부는 “방문진 이사의 잇단사퇴는 MBC 정상화의 첫 걸음”이라며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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