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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발가락 부상’ 또 재판 불출석…부상 당일 모습 보니 ‘굽 높은 구두’노영희 변호사 “수술하고도, 목발 짚고도 다 나와 재판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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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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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2  10:35:03
수정 2017.07.12  1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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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3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연일 재판에 불출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쳤다는 7일 당일 굽이 높은 구두를 신은 모습이 주목되고 있다.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채명성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7일)에 왼발을 심하게 찧어서 통증이 있는 상태여서 출석을 못 했다”고 말했다. 

채 변호사는 “토요일(8일)에 접견을 가보니 상태가 심해져서 거동 자체가 상당히 불편했다”며 “구치소 측에서 치료는 하는데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아주 심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7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재판에 출석했다. 

JTBC에 따르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에서 크게 불편해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머리가 다소 헝클어져 있었지만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구두를 신고 박 전 대통령은 법정으로 걸어갔다. 

구치소측은 연고를 발라야 할 정도이고 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와 관련 노영희 변호사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다친 그날은 제대로 재판을 받고 들어갔었는데 쉬다가 나오라고 하니까 못 나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그러니까 정말 중간에 구치소 환경이 안 좋아서 더 아프게 된 건지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노 변호사는 “저희 의뢰인들 중에서도 피고인들이 형사재판을 많이 받는데 수술하고도 나오고 목발 짚고도 나온다”며 “다 나와서 재판받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부터 연이틀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료는 10월16일까지로 97일이 남은 상황이다. 

손수호 변호사는 같은 방송에서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아니한 때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개정하지 못한다, 아예 재판을 열지 못한다는 규정이 276조에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피고인이 출석을 거부했을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인치를 할 수 있다, 교도관이 데려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그러나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규정이 277조의 2에 있다”면서 “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질병기타의 사유로 출석하지 못한 때에는 의사의 진단서나 기타 자료를 제출하여야 한다고 271조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구치소 내에서 의료진료를 받았다고 했다”며 “진단서나 소견서가 첨부돼서 재판부에 제출됐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노영희 변호사는 “사실은 이 정도 사건은 기본적으로 재판장이 허락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라며 “재판장들이 혹시라도 있을 여러 가지 위험성을 고려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허락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했던 지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특검과 검찰의 질문에 증언을 전면 거부해 증인신문은 10분만에 끝났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도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다른 삼성관계자들도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노영희 변호사는 “이런 식으면 공동 피고인으로 같이 기소가 된 재판의 경우에는 다른 피고인을 내 피고인 사건에 증인으로 부르는 경우 상피고인들이 전부 다 증언을 거부해야 된다”며 “그런데 그런 경우는 거의 못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삼성 관계자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절차적으로 조금 협조를 안 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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