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소비자go
장기하 “백지수표 프로젝트, 음원시장 문제 자료되길”UMC “브로커‧유통사가 수익금 ‘싹쓸이’…농민과 비슷”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4.11  12:42:19
수정 2013.04.11  12:42:48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최근 신곡 ‘좋다 말았네’의 음원 가격을 소비자가 책정하도록 하는 ‘백지수표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 씨가 파격 프로젝트 시도와 관련, “음원시장에 얽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가 됐으면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장기하 씨는 10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해 “한국 음악시장에서 음원 가격 책정이나 음원 판매 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 씨가 10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백지수표 프로젝트' 시도와 관련, “음원시장에 얽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가 됐으면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그는 프로젝트 시도 배경에 대해 “음악의 가장 큰 주체는 음악을 듣는 사람인데 그 분들이 직접 가격을 매겨보는 일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한시적인 작은 프로젝트지만 이런 경험이 음원시장에 얽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장기하 씨는 또, ‘0원도 가격이냐’라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장기하 씨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내 취향에 전혀 안 받는 음악을 들을 때면 (오히려)돈을 받고 싶더라. 그건 나에게 음악이 아니라 소음이다”면서 “돈을 돌려받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 음악이 그저 그런 소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0원일 수 있겠다 싶었다”며 음원 가격을 0원까지 책정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음원시장의 문제점으로 낮은 가격이 거론되고 있다. 이마저도 브로커나 유통사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여서 뮤지션들의 경제적 자립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의 진행자이자 가수인 UMC(유승균)는 11일 ‘go발뉴스’에 “사람들이 뮤지션들을 정치‧경제적으로 얕잡아 보는 게 농민들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다.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브로커와 유통사가 (수익금을)다 가져 간다”면서 “뮤지션들의 경제적 자립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농민의 상황과 비교해 꼬집었다.

그는 이어 “사람은 잃어버릴 게 없을 때 나오는 양심이 있다. 장기하 씨의 이번 시도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이래저래 경제적 자립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판매자의 양심은 가질 수 있었다 정도로 (장기하의 시도를)나쁘지 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장기하 씨는 '백지수표 프로젝트' 시도 배경에 대해 전하면서 “음악의 가장 큰 주체는 음악을 듣는 사람인데 그 분들이 직접 가격을 매겨보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하재근 문화 평론가도 ‘go발뉴스’에 “음원시장의 문제는 일단 가격이 너무 낮다는 것”이라며 “이런 와중에도 가수나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원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낮은 가격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배분문제가 창작자나 뮤지션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부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현재까지 소비자들이 매긴 ‘장기하와 얼굴들’의 ‘좋다 말았네’ 음원 평균 가격은 약 1300원이다. 이에 대해 장기하 씨는 “며칠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높게 나와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안진걸 “21대 핵심 과제, 약자 위해 ‘올인’하는 국회”

안진걸 “21대 핵심 과제, 약자 위해 ‘올인’하는 국회”

21대 국회 임기가 지난 5월 30일 시작됐다. 더...
“정당의 나눠먹기식 KBS 이사 선임 구조 바꿔야”

“정당의 나눠먹기식 KBS 이사 선임 구조 바꿔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가 지...
“학교 자율에 맡겨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속상해”

“학교 자율에 맡겨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속상해”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의 개학이 몇 차례 연기된 ...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활발한 의정 활동...
가장 많이 본 기사
1
“‘韓 G7 초청’에 日충격…막는 논리 때문에 수출규제 못 풀어”
2
‘한명숙 사건’ 檢측 나머지 증인 한 명도 입 열었다
3
임은정 “죽은 검사들에게 계속 외칠 것…김홍영을 기억하라”
4
“18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겠다는 것, 협상카드 아닐 수도”
5
윤상현發 <조선> 단독 ‘가짜뉴스’.. 조슈아 웡 직접 해명
6
‘손혜원 타운’ 오보는 대문짝·정정은 구석에
7
언론의 무책임한 ‘불법 촬영 의혹’ 개그맨 실명 보도
8
‘유우성 증거조작 사건’ 검사들에 면죄부…최승호 “이러니 공수처 필요”
9
SBS ‘동양대 총장 직인 발견’ 오보.. 방심위 ‘법정제재’
10
연합뉴스 ‘이재용 영장 참담’에 주진우 “삼성 편드는 기사, 왜?”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