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앞 얼음위 1인 시위…“朴 퇴진, 친박 역사앞에 사죄하라”
시민 조승환씨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얼음 위 맨발 시위’를 벌였다.
‘맨발의 사나이’ 조씨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증인신문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맨발로 얼음 위에 올라가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국민 대화합’을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은 역사 앞에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조 씨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돼야 한다”며 “이게 지금까지 국민의 아픔이고 고통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는 맨발,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설산에 오르는 등 기인으로 알려져 있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KBS ‘VJ특공대’, ‘아침마당’ 등의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5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첫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순실씨의 사실상 ‘수행비서’ 역할을 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3일 열린 1차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이 불출석해 9분 만에 끝났다. 박 대통령은 헌재 변론기일에는 불참했지만 직무정지 상황에도 1일 기습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도 건강 문제에 이어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세번째 특검 출석을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최씨가 특검의 출석요구에 대해 정신적 충격으로 출석할 수 없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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