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지난 4년간 추적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관련 자료 최대한 협조할 것”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고발뉴스에 관련 자료에 대한 협조요청을 해왔다. 현재 특검은 수사 개시를 위해 그간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기자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영수 특검측으로부터 자료협조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고발뉴스가 지난 4년간 추적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관련 정보와 자료를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발뉴스는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최태민-최순실 일가의 숨겨진 3천억대 부동산을 찾아내, 이를 단독 보도했다. 2014년 말 ‘정윤회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한복을 챙기고 현몽으로 컨설팅을 하는 등 ‘최순실 권력실세 1위’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바 있다. 최태민씨의 아들 최재석씨와 조카 최용석씨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씨 자택에 있었던 보물창고의 존재를 밝혀냈으며, 아울러 최태민 타살 의혹도 제기했다.
이어 최순실이 청담동에서 보석을 챙겨 청와대에 보내는 가하면, 최씨의 신사동 빌딩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비밀 아지트를 운영한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고발뉴스는 최순실씨가 평소 야매 시술을 좋아했고 자기 주변의 의사들을 돌려가며 청와대로 데려가 박 대통령에게 피부과 시술을 해준 사실과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과 시술 의혹 역시 지난 11월 최초 보도했다.
현재 박영수 특검팀은 수사 담당 4개팀과 1개 수사지원팀으로 골격을 갖췄다.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검은 수사를 담당하는 4개 팀과 정보 및 지원을 담당하는 수사지원팀,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은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비위행위 방조 및 직무유기, 문건유출 및 최순실씨의 정부 인사 개입 등 국정개입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등 각종특혜 의혹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