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응원사이트 생겨…조국 “재판관들에게 연하장 보내자”

“재판관님 치어업, 국민염원 아실 것”…탄핵 찬반 투표, 반대 의외로 높아 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법리 검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헌법재판관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사이트가 개설됐다.

‘치어업 헌재’(http://www.cheeruphunjae.com)는 “이 순간 깊은 고뇌에 빠져 계실 헌법재판관분들을 응원하기 위한 사이트”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면 헌재 이메일로 전달된다”고 밝혔다.

또 이 사이트는 “5,000만 국민의 염원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있다”며 “국민들은 아홉분 모두가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헌재 결정일까지 최대 남은 시간을 볼 수 있으며 각 헌법재판관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9명의 헌법재판관이 어느 정권에서 어느 쪽 추천으로 임명됐는지, 임기는 언제까지인지 등이 정리돼 있다.

<이미지출처=헌법재판소 응원사이트 ‘치어업 헌재’ 화면캡처>
<이미지출처=헌법재판소 응원사이트 ‘치어업 헌재’ 화면캡처>

탄핵 찬성, 반대 투표도 할 수 있는데 오전 11시 26분 현재 7만316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이 58%, 반대가 42%로 나타났다. 반대가 의외로 높은 수치로 232만명의 촛불민심, 국회의원들의 찬성 234표와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앞서 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비율이 81%였으며 8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탄핵 찬성이 78.2%였다.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막중한 사건으로 수고하실 헌법재판관께 연하장 보내기 운동 제안한다”며 ‘연하장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주소: (우) 03060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5 헌법재판소 내
소장: 박한철
재판관: 안창호, 조용호, 서기석, 이진성, 김창종, 이정미, 강일원, 김이수.” 

한편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 재판관으로 지정된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10일 급히 귀국했다. 강 재판관은 입국 직후 헌재 청사 앞에서 “이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헌재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주심 재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철 헌재소장과 강일원 재판관은 11일에도 출근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답변서를 16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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