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성공단 통행제한 유감…재개해야”

백안관 한반도 상황 예의주시 “비핵화, 국제 의무 준수”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대해 개성공단 통행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빅토리아 뉼런드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조치를 유감스런 행동으로 여긴다“며 ”통행 제한 조치는 해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북한이 한국 근로자의 개성공단 접근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북한과 주민에 주는 경제ㆍ금전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우리 관점으로는 (통행금지는) 다른 어떤 조치보다도 북한 측에 손해를 일으킨다”며 "이는 북한을 바른 미래로 나아가게 하기보다 더 고립시키는 선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 사회가 문을 열고 다른 길을 가라고 요구해왔음에도 북한 지도부는 주민 삶을 개선하기보다 국제 의무를 저버리고 국제 법규를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 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 측도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콜로라도주 덴버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호전적 언사는 확실히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미국은 이미 보도된 대로 필요한 여러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정권이 지금 보여주는 행위는 미국의 과거 몇몇 행정부가 이미 겪었던 익숙한 패턴이고 그런 맥락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비핵화 약속과 국제 의무 준수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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