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 앞에 무릎 꿇도록 민중 행진 멈추지 말아야”
도올 김용옥 교수가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시민집회에 동참, “오직 국민의 깨인 의식으로 우리를 압제해왔던 모든 권력을 걷어내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순서는 아니었지만 연단에 올라 “혁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 “우리의 삶을 혁명하고, 제도를 혁명하고, 의식을 혁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옥 교수는 “집에서 조용히 글을 쓰다 국민의 함성이 들려, 국민의 함성에 참여하고자 같이 걸었다”고 전하면서 “이런 비참한 현실 속에서 우리 국민은 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의 모임은 국민의 깨인 의식으로서 새로운 삶을 요구하고,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현장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그렇기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출하면서 박근혜가 국민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행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감언이설과 대책, 설득을 해도 속으면 안 된다”며 “지금부터 단군 이래 없었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진정한 해방을 맞이할 그날을 위해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옥 교수의 이 같은 외침에 시민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박근혜를)탄핵해서 될 일이 아니다”며 “오로지 국민의 의식으로, 국민의 운동으로, 민중의 행진으로 이 모든 무리들을 이 정치의 장으로부터 다 쓸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