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북한 정권 끝장” 발언.. 네티즌 “국가 수장이 공포분위기 조장”

지진 초기대응 실패 사과는커녕 야권에 ‘사드’ 압박.. SNS “지진문제나 해결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안보상황 점검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정신상태 통제 불능”이라고 원색 비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 정권 끝장”을 언급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1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우리 영토를 향해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관계 당국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야당을 겨냥, “사드배치를 백지화하면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드배치에 반대만 하는 것은 국가‧국민 안위를 고려치 않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전날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경북 경주 지진에 대해서는 고작 3단락 언급하는 정도에 그쳤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의 (지진)언급은 그저 ‘이번 지진을 교훈 삼아 앞으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는 피해조사단의 현장파견을 지시하는 의례적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집권여당까지 질타한 국민안전처의 ‘먹통 대응’ 등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해선 사과는커녕 언급도, 질책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네티즌들도 “사드가 무슨 우리 지켜주는 태권V인가? 세계에서 10번째로 국방비 쓰면서 그게 할 소리냐?”, “사드 포기하면 안보는 외교력으로 지키지!”, “사드 없던 지금까지는 물로 나라를 지켰나요?”, “국내문제나 제대로 하세요. 어제 지진 때도 시스템 제로더구만”, “국가수장이 공포분위기 조장”, “비리만 없어도 충분”, “내일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뻥친다”,

“사드가 안보에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나? 입 뒀다 뭐하나, 대화 하세요”, “사드고 뭐고, 당장 지진문제나 해결해라”, “전작권은 반납하고 무슨 안보타령? 민생이나 챙겨라”, “북핵보다 더 무서운 게 거짓말”, “그렇게 자신 없으면 빨리 방빼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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