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귀국…朴선거운동 ‘십알단’ 윤정훈 보석신청

네티즌 “보은 시작? 대선 관련 엄중 사안에 보석이라니..”

<나는 꼼수다>의 문제제기로 널리 알려진 일명 ‘십자군 알바단(십알단)’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정훈(39) 전 부목사가 법원에 보석신청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31일 귀국해 이달 초 십알단의 국정원 연루 의혹 제기 등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직원을 고용해 불법 댓글 알바팀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SMC 윤정훈 대표가 지난달 29일 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기영)에 보석신청서를 제출했다.

윤씨측 변호사는 지난달 7일 열린 첫 공판에서 “객관적인 사실들은 인정 한다”면서도 “대선 관련 글 900여건 중 3분의 2는 윤씨가 직접 작성한 것이므로 직업적 상하관계를 이용해 직원들을 시켰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여의도 사무실은 선거운동을 위한 유사기관으로 평가하기 곤란하다”며 “SMC 사무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교육 등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윤씨에 대한 보석심문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면 다음 공판기일에 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면을 통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3일 오후에 열린다.

앞서 윤씨는 지난해 10월8일~12월1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SNS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업체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 7명과 함께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새누리당의 SNS 자문을 주로 해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 SNS 특강을 하기도 하고 트위터에서 박근혜 후보 관련 소식이나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많이 올려왔다.

지난 대선 기간 중 윤씨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조직인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총괄팀장 겸 국민편익위원회 SNS 미디어본부장으로도 일했다.

서울시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직전 윤씨의 오피스텔을 급습하고 “윤씨는 직원들이 리트윗한 활동실적을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위한 가계부채특별위원회 SNS 활동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하여 새누리당 가게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안상수 공동의장이었다.

당시 시선관위는 “박근혜 후보 선대위 조직총괄부로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명의의 임명장 700~800여매를 전달받아 우편 발송하는 등 박근혜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으나 이에 대해 검찰은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윤씨의 보석신청에 대해 네티즌들은 “주진우의 귀국과 함께 윤정훈 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Jus********), “개나소나 보석 신청하나 니미럴~”(sas*****), “증거인멸우려 있는데 안될 일이지”(mor*******), “주진우 김어준 말이 다 맞구만 뭐 십알단 댓글 알바 여론조작... 아마 알려진 건 빙산의 일각일 껄”(도트***), “보석이라...대선과 관련된 엄중한 사안임에도 보석신청이 가능하구나”(바람의***), “보석신청기각해라. 나와서 무슨 짓거리를 하고 다니고 증거흔적 지우려고 나오고 싶은 거지?”(마*), “새누리도 그렇고 사안의 중대함을 전혀 모르는지 무시 해버리는지..단순히 댓글 몇개 쓴 걸로 우습게 봐버리네. 외국 같으면 정권 내려 놔야 할 어마어마한 중대 범죄 거늘.”(o**), “드디어 박 대통령의 보은이 시작되려나”(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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