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편견 김제동’ 방송퇴출 촉구…SNS “지독한 편견 남조선 존엄부터..”

정청래 “사드가 외부세력, 도망간 임금이 외부세력…김제동 응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8일 방송인 김제동씨의 ‘성주 연설’과 관련 “이토록 지독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 공중파 방송의 진행자를 맡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퇴출을 촉구했다.

주사파에서 전향한 하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이날 페이스북에 MBN의 <성주 방문 김제동 “대통령도 외부세력”> 기사를 링크하며 “요즘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외국인이 뽑는 모양이죠?”라고 비꼬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보수언론과 종편들이 맥락을 잘라내고 왜곡한 것으로 김제동씨가 강신명 경찰청장의 ‘외부세력 범주 규정’에 반박하면서 나왔다.

김씨는 “주민등록이 성주로 돼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외부세력이라면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국방부 장관도 주민등록이 성주로 돼 있지 않다”며 “성주에 대해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어 김씨는 ‘진짜 외부세력은 주민등록증이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지 않은 사드 하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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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두루 살펴야 하는 국회의원이 해당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지 않고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사드 문제를 국내 정치용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사드를 우병우와 함께 실종시키고 한·중 마찰로 몰아가는 고도의 전략으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방중길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에 대해서도 “입국을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장단 맞춰 주구장창 사드 반대 외치라고요”라고 힐난했다.

하 의원의 주장에 SNS에서는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억지 주장을 너무 쉽게 한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주체사상까지 폭넓게 탐구했다는 하태경이 왜 이리 허접한가?”,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구나, 완장 채워주면 서북청년단으로 변신할라”, “침소봉대와 단어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무논리, 전부를 본 사람으로 공감과 반성을 하게 되던데”, “주체사상에 심취해 북조선 최고 존엄 찬양하던 하태경이 지금은 남조선 최고 존엄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못하는 저 태도는 이해가 간다”, “하태경 편견은 바른 방향인가? 왜 다름을 인정하지 않지, 왜 의견표현도 못하나”, “김제동이 한테 뭐라 하기 전에 지독한 편견을 가진 너희 보스한테 먼저 퇴출하라고 전해라”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정청래 전 더민주 의원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지 대한미국 국민이 아니다, 사드가 외부세력이지 국민이 외부세력이 아니다”며 “김제동씨 참 잘했어요”라고 공감을 표했다.

또 정 전 의원은 “임진왜란 때 충청도 의병들이 경북에서 도와주면 외부세력인가?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임금이 외부세력”이라며 “김제동 힘내라,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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